황금빛 사원에서 펼쳐지는 인도판 '사랑과 전쟁'

황금빛 사원에서 펼쳐지는 인도판 '사랑과 전쟁'

김유진 기자
2015.10.21 03:10

유니버설발레단 '라 바야데르', 27일~오는 11월1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유니버설발레단은 27일부터 오는 11월1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발레 '라 바야데르'를 무대에 올린다. 2막 '결혼식'에서 무용수들이 춤을 추고 있다.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은 27일부터 오는 11월1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발레 '라 바야데르'를 무대에 올린다. 2막 '결혼식'에서 무용수들이 춤을 추고 있다.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황금빛 인도 제국을 배경으로 하는 사랑과 전쟁의 무대가 펼쳐진다.

유니버설발레단은 27일부터 오는 11월1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발레 '라 바야데르'를 무대에 올린다. 프랑스 말로 '인도의 무희'를 뜻하는 이번 작품은 지난 2009년 공연 이후 6년 만에 다시 열린다.

'라 바야데르'는 사원의 아름다운 무희 니키아에 대한 사랑과 권력에 대한 야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젊은 전사 솔소르, 그리고 무희에게서 전사를 빼앗으려고 하는 공주 감자티, 무희에게 욕망을 품은 승려 브라만이 만들어내는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다.

1877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극장에서 마린스키 발레단이 초연한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이 창단 15주년이던 1999년 처음 소개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이후 뉴욕 링컨센터·워싱턴 케네디센터·LA 뮤직센터 등 미국 3개 극장에서 이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극적인 요소가 강한 클래식 발레인 동시에 배경이 인도인 만큼 이국적이고 화려한 몸짓이 무대를 수놓는다. 무대 배경, 의상도 강렬한 원색으로 제작돼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유니버설발레단이 27일부터 오는 11월1일까지 선보이는 발레 '라 바야데르'의 3막 '망령들의 왕국' 공연 장면.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이 27일부터 오는 11월1일까지 선보이는 발레 '라 바야데르'의 3막 '망령들의 왕국' 공연 장면.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총 3막으로 제작된 이번 발레 공연은 1막에서는 사랑에 취한 무희의 발레를, 2막에서는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 여인의 춤을 보여주며 인도의 화려한 색채감을 만끽할 수 있게 한다. 3막 망령들의 군무에서는 32명의 발레리나가 흰색 튀튀를 입고 춤을 추며 발레가 주는 신비감을 극대화한다.

무용뿐만 아니라 거대하고 화려한 무대도 관람 포인트다. 150여명의 발레리나가 400여벌의 의상을 갈아입으며 공연을 하고, 높이 2m·코 길이 1m·무게 200kg의 코끼리 모형이 등장한다.

총 7차례 선보이는 이번 발레 공연에서는 발레리나 황혜민·엄재용,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김나은·강민우, 김채리·김태석, 홍향기·이동탁이 각각 주연인 니키아·솔소르 역을 맡아 연기한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은 "'라 바야데르'는 매우 의미있는 작품"이라며 "예술적으로 클래식 발레의 모든 것을 갖춰야 하고 동시에 엄청난 물량을 투자해야만 하는, 쉽게 공연할 수 없는 대작"이라고 말했다. 전석 1만~12만원. 070-7124-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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