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후 51조 시장, 스마트 밴드 죽고 글래스 뜬다

6년 후 51조 시장, 스마트 밴드 죽고 글래스 뜬다

김희정 기자
2016.07.02 07:02

SA 웨어러블 시장전망, 스마트밴드 점유율 2%로 추락… 스마트글래스가 기존 안경 대체

디스플레이 LUMUS PD-20
디스플레이 LUMUS PD-20

스마트밴드 시장이 스마트워치에 잠식당해 전체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2% 규모로 곤두박질 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오는 2022년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시장 규모는 450억달러(한화 약 51조원)로, 스마트밴드는 추락하고 스마트글래스가 기존의 안경하며 웨어러블 2인자로 부상할 것이란 예측이다.

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오는 2022년가지 웨어러블 기기의 도매 판매치는 스마트워치의 선전으로 45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웨어러블 시장 성장률은 31%로, 스마트워치 단가 하락과 스마트글래스의 성장 속에서도 스마트워치가 여전히 전체 웨어러블 기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봤다.

스티븐 월처 SA 애널리스트는 "올해 스마트워치는 시장의 62%를 차지하고 2017년 웨어러블 시장점유율에서 정점을 기록할 것"이라며 "스마트워치를 '스마트'하게 만드는 핵심은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능력"이라고 밝혔다. 이어, "앱 개발자들의 에코시스템이 단순 알림이나 액티비티 트래킹을 넘어서 스마트워치의 킬러 사용사례를 발견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바이스 종류별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시장점유율(매출 기준)/자료: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디바이스 종류별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시장점유율(매출 기준)/자료: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핏비트의 블레이즈나 알타 모델은 선진시장에서 100달러 이상 스마트밴드 영역을 키우며 전체 판매량의 75%를 차지했다. 반면 아시아에서 스마트밴드의 ASP는 30달러에 불과한 상황이다.

SA는 장기적으로 피트니스밴드 시장이 2022년까지 전체 웨어러블 기기 매출의 2% 수준으로 곤두박질 칠 것으로 봤다. 가격이 알맞은 오픈 OS 스마트워치가 대중화되면서 이 시장을 잠식할 것이란 분석이다. SA 측은 피트니스 밴드의 장기 집권에 베팅하는 것은 10년 전 피처폰에 올인한 것과 같은 꼴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스마트글래스는 2022년까지 스마트워치 다음으로 큰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독일 자이스(Zeiss), 이스라엘 루무스(Lumus) 등의 새로운 기술과 이태리 룩소티카(Luxottica) 같은 아이웨어 명가의 대규모 투자가 결합돼 스마트글래스의 품질, 사용성, 가격, 디자인이 개선되면서 전통적인 안경을 대체할 것이란 예측이다. 10억명 이상의 안경 착용자 중 5~10%만 대체해도 수천만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

SA는 또 지역별로 올해 아시아 태평양의 웨어러블 기기 매출이 북미 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봤다. 수량 부문에선 이미 지난해 아태지역이 북미지역을 넘어선 상태다. 다만 SA는 R&D와 혁신, 에코시스템 개발, ASP 면에서 북미시장이 향후 5년간 핵심시장으로 건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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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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