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섞어 '100% 국산'…16만명에 판매한 40대男 입건

중국산 섞어 '100% 국산'…16만명에 판매한 40대男 입건

이재윤 기자
2017.04.14 11:59
부산경찰청 해양범죄수사대가 국산과 중국산 조기를 섞어 만든 굴비 제품을 100% 국산으로 판매한 A(4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사진은 해당 제품. / 사진=뉴시스
부산경찰청 해양범죄수사대가 국산과 중국산 조기를 섞어 만든 굴비 제품을 100% 국산으로 판매한 A(4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사진은 해당 제품. / 사진=뉴시스

중국산 조기를 국내산으로 속이고 홈쇼핑에 판매해 120억원 넘는 돈을 챙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부산경찰청 해양범죄수사대는 국산과 중국산 조기를 6대4 비율로 섞어 '100% 국산'이라고 둔갑시켜 판매한 혐의(사기 등)로 A씨(44)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4년부터 2년 동안 전남의 한 수산물 가공작업장에서 이들 조기를 섞어 굴비를 만든 뒤 홈쇼핑을 통해 전국 16만여명에게 124억원 상당의 제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3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 조기는 원산지에 따라 국산은 1㎏ 1만5000원, 중국산은 7000원 정도로 알려졌다.

그는 특히 국내산 참조기를 1년 이상 묵힌 천일염으로 간을 하고 해풍에 말린다고 홍보하는 등 가공방법과 원산지를 속였다. A씨는 원산지를 속인 조기를 홈쇼핑에 납품하면서 수협 수산물수매확인서를 허위로 기재해 제출하기도 했다.

홈쇼핑 업체는 해당문서를 믿고 방송을 진행했다. A씨가 유통한 제품은 2010년 홈쇼핑 인기상품 8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명절선문 만족도에서 식품·건강 분야 2위에 오르는 등 최근까지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경찰은 "조기 원산지는 눈으로 구분하기 어렵고 가공방식에 따라 금액차이가 있다"며 "유통단계부터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않을 경우 불법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관련 대책 마련과 지속적인 단속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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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이재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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