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서울과 수도권 도심 내 주상복합아파트 지하에 대형할인마트들이 들어오면서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주거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할인점 업체들이 대규모 단독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도심 주상복합 건물에 기존보다 작은 규모로 입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동안 대형할인마트들은 보통 주택가와 떨어진 단독 부지에 들어섰기 때문에 이용객들은 비교적 먼 거리를 이동해야 마트에 올 수 있었다. 주상복합아파트 안에 할인점들이 속속 오픈하자 이제 엘리베이터만 이용해도 쉽게 마트를 오고 갈수 있게 됐다.
할인점 매장 수 1위 업체인 신세계 이마트가 현재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해 여의도 GS자이, 황학동 롯데캐슬 베네치아에 여의도점과 황학점을 각각 입점시켰다. 또 경기도 도농지구 부영 사랑으로 단지 지하에 도동점도 문을 열었다. 올해에도 지난 3월 동대문구 이문동 KCC웰츠타워 지하에 이문점을 오픈한데 이어 경기도 성남시 신세계쉐덴 건물에 입점할 예정이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공덕동 롯데캐슬 프레지던트와 논현동 푸르지오시티에 각각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 주상복합에 들어서는 대형할인마트의 크기는 3300~5000㎡로 일반 매장보다 작다. 가구나 의류 등은 취급하지 않고 농수산물과 식료 공산품 품목이 주종을 이룬다.
할인점들이 이처럼 주상복합 건물을 찾는 이유는 대규모 단독 부지를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규개발 택지의 경우 대규모 토지를 확보하기에 용이하지만 서울과 수도권에선 힘들기 때문에 기존보다 소규모 형태로 주상복합건물의 일부 층을 노리는 것이다.
주상복합건물주 입장에서도 반기는 분위기다. 아파트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켜 분양률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주변 상권 활성화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상가정보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대형할인마트 입장에선 안정적으로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주상복합건물 측면에서도 대형마트로 인해 분양이 잘 된다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이 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