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과 노제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기 힘든 추모 리본이 등장해 추모객들을 의아하게 했다.
논란이 된 추모 리본은 검은색 바탕에 '노무현 대통령 死랑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리본이다. 이 리본은 '아트테인먼트'에서 제작한 것으로, 현재 특허 출원 신청까지 마친 상태다.
리본을 접한 추모객들은 '死랑합니다'라는 문구를 문제 삼았다. 이미 고인이 된 노 전 대통령에게 '죽을 사(死)'자를 사용한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것이다. 누리꾼들 역시 이 리본의 문제점을 지적한 게시글을 퍼나르고 있는 상황이다.
아트테인먼트 관계자는 29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 리본은 '나 지금 울고 있지만 그 눈물은 내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입니다. 나 죽어서도 당신을 사랑할게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추모 리본에서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근조(謹弔)'라는 한자어의 뜻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쉬운 말로 풀어 쓴다는 의도에서 리본을 제작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비판 여론에 대해서는 이해를 한다"며 "그러나 제작 과정에서 리본에 담긴 뜻을 충분히 설명했는데, 의미가 잘못 전달된 거 같아 유감이다"고 말했다.
아트테인먼트는 이 리본을 총 1000장 만들어서 서울 역사박물관 분향소에 500장, 덕수궁 대한문 앞 분향소에 500장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리본을 받았던 사람들에 의해 현재 문제제기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의 원성이 커지고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아트테인먼트 홈페이지는 일시적으로 접속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