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튠 강화? 라라미디어 인수(상보)

애플, 아이튠 강화? 라라미디어 인수(상보)

김경환 기자
2009.12.06 11:23

애플이 음악 서비스 영역 확장을 위해 온라인 음악회사인 라라 미디어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라라 미디어 인수의 구체적인 인수조건들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스티브 도울링 애플 대변인은 "애플은 시기에 맞게 소규모 기술기업들을 인수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이유나 계획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라라 미디어는 10센트를 지불하는 고객들에게 기간 제한 없이 웹상으로 음악을 감상할수 있도록 허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신 고객들은 하드 드라이버나 아이팟 같은 포터블플레이어에 음악을 다운로드 받을 수는 없다.

애플이 아이튠을 통해 곡당 1달러, 앨범당 10달러에 음악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판매해왔던 것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서비스다.

애플 아이튠은 현재 23개국에서 1100만 개의 음악을 제공하고 있다. 반면 라라 미디어는 EMI, 워너 뮤직, 소니 등 음반 레이블로부터 800만곡을 공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라라 미디어가 아이폰 무선 인터넷 연결을 통해 라라 미디어 음악들을 웹상에서 즐길 수 있는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왔다는 점에서 애플이 인수에 관심을 가졌을 것으로 분석했다.

음악이나 기술산업 전문가들은 애플이 온라인 음악 산업에서 우세한 지위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략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해왔다. 애플의 라라 미디어 인수는 이러한 차원에서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의 아이폰은 아이폰과 아이팟의 인기를 통해 여전히 온라인 음악서비스 부문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판도라, 라라, 스포티파이 등 다른 음악 서비스 제공업체들과의 경쟁이 거세져왔다. 또 스카이프의 창업자는 최근 'R디오'(Rdio) 서비스를, BskyB도 스카이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그도 새로운 월당 5달러의 신개념 음악 온라인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라라 미디어는 올들어 재정난을 겪어왔다. 워너뮤직그룹이 지난 2008년 2000만달러를 투자했지만, 올해 초 워너뮤직그룹 투자분 가운데 1100만달러를 상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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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기자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입니다. 치우치지 않고 사안을 합리적이고 균형적으로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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