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경찰, '앱스타인 스캔들' 찰스 3세 국왕 동생 앤드루 왕자 체포

英경찰, '앱스타인 스캔들' 찰스 3세 국왕 동생 앤드루 왕자 체포

김도현 기자
2026.02.19 22:58
(워싱턴 로이터=뉴스1) 양은하 기자 =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미 법무부가 공개한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수사 자료에서 영국 앤드루 왕자가 한 여성 위에 무릎을 꿇은 채 있는 모습이 담겼다. 2026. 01. 30.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로이터=뉴스1) 양은하 기자
(워싱턴 로이터=뉴스1) 양은하 기자 =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미 법무부가 공개한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수사 자료에서 영국 앤드루 왕자가 한 여성 위에 무릎을 꿇은 채 있는 모습이 담겼다. 2026. 01. 30.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로이터=뉴스1) 양은하 기자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성비위 의혹에 연루된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가 19일(현지시간) 경찰에 체포됐다. 찰스 3세 국왕은 자신의 동생이 체포된 것에 대해 "공정하며 정당한 절차에 따라 조사돼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이날 뉴스1에 따르면 영국 템스밸리 경찰은 찰스 3세 국왕의 사유지인 노퍽 샌드링엄 영지에 있는 앤드루의 거처 우드팜을 급습해 공무상 부정행위 혐의로 그를 체포했다. 앤드루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간 무역투자 특별대표를 맡았는데, 이 기간 일부 기밀문서가 엡스타인에게 전달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찰스 3세의 동생인 앤드루는 엡스타인과 친분을 유지하며 엡스타인을 위해 일한 버지니아 주프레가 미성년일 때부터 여러 차례 강제로 성관계를 했다는 등의 의혹으로 왕자 칭호와 모든 훈작을 박탈당했고 이후로도 추가 의혹이 계속 제기됐다.

엡스타인 문건으로 앤드루가 2011년 정부 기밀 정보를 엡스타인에게 전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군주제 반대 단체로부터 공무상 부정행위 의혹이 있다는 고발을 받고 수사 여부를 검토해 왔다. 템스밸리 경찰은 이후 앤드루에 대해 정식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날 노퍽 외에 버크셔에 있는 한 장소도 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왕실 고위 인사가 체포되는 일은 극히 드문 일이다. 이전에는 2002년 찰스 3세 국왕의 누이인 앤 공주가 윈저 공원에서 산책 중 자신의 잉글리시 불 테리어가 두 아이를 물게 한 사건으로 맹견법에 따라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찰스 3세 국왕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앤드루의 공직 비리 혐의 소식을 깊은 우려 속에 접했다'며 "이제 이 사안은 적절한 당국에 의해 적절한 방식으로 완전하고 공정하며 정당한 절차에 따라 조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국이 (수사함에 있어) 전폭적이고 진심 어린 지지와 협조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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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도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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