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주·서강대 '학점 짠돌이'

중앙·아주·서강대 '학점 짠돌이'

최중혁 기자
2011.03.31 06:00

대학들 2010학년도 성적평가 결과 공시

2010학년도 4년제 대학 졸업생의 90.3%가 B학점 이상을 받는 등 '학점 인플레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에 비해서는 비율이 줄어 개선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들 중에서는 중앙대, 아주대, 서강대가 학점이 짰고 전북대, 성신여대, 공주대 등은 학점이 후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1일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 사이트를 통해 공시된 전국 192개 4년제 일반대학의 2010학년도 성적평가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개편된 2개교를 제외한 190개 대학 재학생이 각 교과목에서 취득한 학점은 A학점 37.8%, B학점 36.2%로 B학점 이상 비율이 76.6%에 달했다.

졸업생의 B학점 이상 취득비율은 이보다 훨씬 더 높았다. 졸업생을 배출하지 않은 7개교를 제외한 185개 대학 졸업생(2010년 8월, 2011년 2월) 30만4686명의 졸업평점평균 분포를 보면 A학점 35.4%, B학점 54.9%로 90.3%가 B학점 이상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에 비해서는 B학점 이상 취득 비율이 떨어졌다. 재학생의 경우 평균 0.2%포인트, 졸업생의 경우 0.8%포인트 낮아졌다.

설립유형별로 살펴보면 국공립대학의 B학점 이상 취득학생 비율은 94.4%로 사립대(89.3%)보다 5.1%포인트 높았다.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대학(91.4%)이 비수도권 대학(89.6%)보다 조금 높았다.

전공계열별로는 교육계열(96.8%)이 가장 높았고 예체능계열(88.6%)이 가장 낮았다. 인문(91.0%)·사회(89.8%)·공학(89.3%)·자연(90.7%) 계열간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졸업생의 평점평균과 재학생의 취득학점을 비교해 보면 A학점의 분포는 졸업생과 재학생간 큰 차이가 없었지만 B학점 분포는 졸업생이 재학생보다 18.7%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졸업생들이 재수강 등을 통해 학점을 관리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졸업생 표준환산평점 기준으로 수도권 주요 대학 가운데 학점이 가장 짠 대학은 중앙대로 조사됐다. 안성캠퍼스가 71.2점으로 185개 대학 가운데 182등을 차지했고 서울캠퍼스는 73.3점으로 175위를 기록했다. 아주대(73.7점)와 서강대(74.6점)도 각각 173위, 164위를 기록해 학점이 짠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전북대(82.8점), 성신여대(81.5점), 공주대(81.3점) 등은 표준환산평점 상위 20개교에 들어 학점을 후하게 주는 대학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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