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강남 부정선거 논란에 "닭짓 마세요"

진중권, 강남 부정선거 논란에 "닭짓 마세요"

김정주 기자
2012.04.13 17:08

파워 트위터리안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자신의 팔로워들과 입씨름을 벌이고 있다. 강남을 선거구의 '미봉인 투표함'을 두고 이어지고 있는 부정 선거 논란에 대해 진 교수가 '닭 짓'이라고 표현한 것이 발단이 됐다.

진 교수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결과를 조작했다는 비난에 대해 12일 트위터(@unheim)를 통해 "경고하는데 또 다시 선관위 조작 어쩌구하며 닭 짓 하지 마세요. 그 닭 짓이 이번 선거 말아먹은 겁니다"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이에 자신을 "수많은 닭들 중 하나"라고 소개한 한 팔로워(@neon***)는 13일 진 교수의 트위터에 "제 시각엔 님처럼 그 닭 짓에 대한 의혹을 매도하면 그것이 보수언론에 이용된다"며 "우릴 생각한다면 진보진영을 위해 자중해 달라"고 대꾸했다.

진 교수는 바로 "꼬꼬댁"이라고 맞받아쳤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 트위터
↑진중권 동양대 교수 트위터

이어 강남을 선거구에서 정동영 민주통합당 후보가 김종훈 새누리당 후보에게 큰 표 차이로 패한 원인이 선관위의 조작으로 인한 부정선거 때문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가 여론조사에서도 크게 앞섰는데 뭐 하러 부정선거를 했겠느냐는 주장이다.

진 교수는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꼭 닭이라서 실수하는 게 아니다. 문제는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그건 닭도 아니고 닭 제곱질"이라며 "패배의 '원흉'을 찾지 말고 '원인'을 찾으라. 성토가 아니라 성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팔로워(@jack***)가 "선관위의 부정선거 의혹을 해소하지 못하면 다음 선거 같은 건 없다"며 "압승하지 않은 이상 왜 우리는 항상 더 깨끗해야하고 더 힘들게 이겨야 하느냐"고 따져 묻자 진 교수는 "구제불능이군요. 지겹네요. 그냥 그렇게 사세요. 블록합니다"라고 응수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 트위터
↑진중권 동양대 교수 트위터

또 "패배를 부정선거 탓으로 돌리면 마음은 편할지 몰라도 현실인식을 그르쳐 다음 승리까지 놓치게 된다"는 진 교수의 발언에 팔로워 '@yuri***'는 "패배를 부정선거 탓으로 돌리려는 게 아니고 현실적으로 부정선거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설사 헛발짓이라도 무모하다 볼 순 없다. 님이야말로 패배 원인을 정확히 인식하고 계신건지 묻고 싶다. 끝났다고 덮자하니 저쪽 애들이 무척 반길 것 같다"고 퍼부었다.

진 교수도 이에 지지 않았다. 그는 "정말 짜증나게 만드는데 그래서 하고 싶은 얘기가 대체 뭡니까? 투표함 봉인에 문제가 없었다면 정동영이 이겼다? 이 얘기가 하고 싶은 겁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설전은 계속됐다. 또 다른 팔로워(@MyBe***)는 "부정선거 의혹이 있다고요. 역대 의혹이 모두 헛발질로 끝난 게 더 큰 권력과 악으로 가리고 덮어진 과거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 그래서 이번에도 의혹과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하는 거고요. 부정선거의혹에 대한 현실인식, '현실인식'입니다. 어휴 답답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진 교수는 "꼬꼬댁. 호모 사피엔스면 제발 대가리 좀 쓰고 살아요. 짜증나네"라고 거칠게 받아쳤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 트위터
↑진중권 동양대 교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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