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벳, '슈퍼카'로 거듭난 美 스포츠카의 '전설'

콜벳, '슈퍼카'로 거듭난 美 스포츠카의 '전설'

안정준 기자
2012.05.05 05:52

[Car&Life]6세대 콜벳, 세대 거치며 성능·디자인·크기 모두 업그레이드

한국GM이 최근 국내시장에 출시한 쉐보레 콜벳은 미국 스포츠카의 전설로 통한다.

콜벳은 1953년 첫 출시된 이후 6세대인 현재 모델에 이르기까지 북미 럭셔리 스포츠카 시장에서 부동의 판매 1위를 달리는 차량이다.

하지만 콜벳의 가치를 '미국적인 스포츠카'에만 한정시키기에는 글로벌 스포츠카 시장에서 이 차가 갖는 존재감이 너무 크다.

세대를 거듭하며 숙성된 콜벳의 성능과 디자인은 가장 미국적이면서도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등 세계 유수의 스포츠카 모델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 매력적인 모습이다.

6세대 콜벳
6세대 콜벳

한국시장에 출시된 6세대 콜벳은 글로벌 최대 양산차 브랜드 제너럴모터스(GM)의 기술력이 결집된 '역대 최고의 콜벳'이다.

내외관 디자인에는 GM의 클래식한 멋과 독창성이 녹아있다.

긴 보닛과 짧은 리어 데크, 볼륨감 있는 양쪽 휀더는 스포티한 느낌을 극대화하는 한편 쉐보레 차량중 최고의 공기저항계수(0.286)를 달성하는 기능성으로도 연결됐다.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58.7kg.m의 8기통 6.2리터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정지상태에서 시속100km에 이르는 가속시간은 4.3초에 불과하다. '슈퍼카'라는 이름을 붙여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특히 6세대 콜벳은 루프(차량 천장)을 해체해 트렁크에 보관할 수 있어 쿠페와 오픈카의 장점을 한번에 맛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1세대 콜벳
1세대 콜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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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60여년 전 첫 탄생한 콜벳 1세대 모델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1세대 콜벳은 GM이 미 자동차 시장 점유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을 리드하기 시작한 시점에 탄생했다.

GM은 세계 1위 자동차 브랜드에 걸맞은 상징적 모델 개발을 시도했는데 그 결과물이 1세대 콜벳이었던 것이다.

콜벳이라는 이름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활약한 작고 빠른 군함인 '콜벳(Corvette)'에서 따 왔다. 쉐보레의 광고대행 업체 캠벨 이월드의 사진기사인 마이런 스콧이 제안한 아이디어였다.

1953년 6월 30일 첫 양산차가 수제작으로 완성된 1세대 콜벳은 13개의 세로형 '이빨 모양' 크롬바 그릴과 망사 스크린 커버가 달린 헤드라이트, 테일핀과 하나된 후미등이 적용돼 현재 콜벳과 달리 다소 앙증맞고 귀여운 인상이 특징이었다. '2000달러 미만의 미국형 소형 스포츠카'가 당시 제작 콘셉트였기 때문이다.

3세대 콜벳
3세대 콜벳

1968년 출시된 3세대 콜벳은 역대 콜벳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다. 3세대 콜벳은 1982년 단종 직전까지 51만4175대가 팔렸다.

3세대 콜벳은 역대 콜벳 가운데 디자인이 가장 아름다운 모델로도 기억된다. 전체 실루엣은 뒷 휀더 바로 앞 부분이 잘록하게 꺾여 들어가 유려한 곡선을 자랑한다. 이른바 '콜라병 실루엣'이다. 1~2세 콜벳의 다소 밋밋했던 디자인 콘셉트에 대 반전이 일어난 셈이다.

소형 스포츠카를 지향했던 콜벳의 몸집도 3세대 이르러 커지기 시작했다. 휠베이스와 폭은 각각 2489mm, 1753mm 였으며 공차중량은 이전 세대보다 68kg 늘어난 1456kg이었다.

5세대 콜벳
5세대 콜벳

콜벳은 5세대에 이르러 성능과 디자인에서 현재 '역대 최고 콜벳'인 6세대 모델에 가장 근접한 모델로 가다듬어졌다.

전 세대의 다소 각진 실루엣과 달리 전반적인 라인이 유려해졌다. 이전 세대 콜벳이 28개의 강판을 용접해 바디 프레임을 제작한 것과 달리 5세대 모델은 하나의 조각으로 제작된 때문이다.

크기는 한층 커졌다. 길이와 너비는 기존 모델보다 각각 31mm, 74mm 늘어났으며 차량 실내공간 크기를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211mm 늘어났다.

성능도 비약적으로 개선됐다. 최고출력 345마력의 LS1 엔진을 장착한 5세대 콜벳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96km까지를 4.8초만에 끊는 가속성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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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특파원

안녕하세요. 국제부 안정준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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