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原電 오염수 120톤 유출..추가 유출 가능성도 제기

후쿠시마原電 오염수 120톤 유출..추가 유출 가능성도 제기

차예지 기자
2013.04.08 08:30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지하 저수조에 담긴 방사능 오염수가 땅속으로 유출돼 비상이 걸렸다. (ⓒ일본 FNN뉴스 캡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지하 저수조에 담긴 방사능 오염수가 땅속으로 유출돼 비상이 걸렸다. (ⓒ일본 FNN뉴스 캡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지하 저수조에 담긴 방사능 오염수가 땅속으로 유출됐다. 이에 지하수 오염 등 환경 파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6일 원자로 냉각수를 사용한 후 원전 부지내의 한 지하 저수조에 보관한 1만3000톤의 오염수 가운데 120톤가량이 땅속으로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저수조는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서쪽의 땅을 파내고 그 바깥쪽에 방수시트를 3중으로 깔아 만들었는데 여기에서 물이 새서 문제가 된 것이다.

이에 회사는 문제의 저수조에서 다른 두 개의 저수조로 오염수를 펌프로 옮기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작업에 3일 정도 소요돼 앞으로 47톤의 오염수가 더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도쿄전력은 문제의 저수조들이 바다에서 약 800미터 떨어져있고 주변에 배수구가 없어 오염수가 바다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이곳에 저장해온 오염수는 원자로 건물 지하의 고농도 오염수를 걸러 세슘 등을 1차 제거한 것이다. 유출된 120톤에는 방사성 물질이 7100억 베크렐 가량 포함돼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의 오염수를 통한 방사능 유출량은 일본 정부가 원전의 냉온정지를 선언한 이후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도쿄전력은 7일에도 문제의 저수조와 인접한 저수조에서도 오염수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오염수가 유출됐을 경우에도 극히 적은 양일 것으로 추정했다.

유출 원인이 설계 오류나 시공 불량에서 오는 것인지에 대해서 회사 측은 "확인중"이라고 답변했다. 저수조 작업 과정에 문제가 있었거나 오염수의 높은 염분 온도 때문에 방수 시트 기능이 떨어져 물이 샜을 가능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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