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고장률 지구 1000바퀴 돌때 1번 꼴‥세계적 안전성"

"KTX고장률 지구 1000바퀴 돌때 1번 꼴‥세계적 안전성"

대전=허재구 기자
2013.07.12 08:15

코레일, 역대 최고 안전성 기록... 고객 만족도 & 브랜드가치 'UP'

사진제공=코레일
사진제공=코레일

코레일의 사고·고장률이 지구를 1000바퀴 돌 때 한번 발생할 정도로 우수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의 올해 상반기 철도사고·장애 발생건수는 모두 244건.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이었던 지난해 동기의 264건 보다 7.1%나 감소하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개통 초기 잦은 고장으로 '고장철'이란 오명을 썼던 KTX와 KTX-산천 등의 고속열차는 같은 기간 대비 24%나 감소해 안정화 단계에 접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 관계자는 "선제적 안전관리 시스템이 진가를 발휘하면서 열차 운행과 관련,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 달성에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차량고장의 안전성을 측정하는 대표 지표인 차량고장률을 살펴보면 KTX의 경우 올 상반기 0.026로 고속철도 개통 이후 안전성이 가장 좋았던 2009년(0.052) 보다 2배 상승 했다.

KTX-산천은 0.195로 KTX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지만 운행초기인 2010년(1.376)과 비교할 때 약 7배나 안전성이 향상됐다.

차량고장률은 100만㎞를 운행할 때 차량고장이 발생한 건수로 KTX 차량고장률인 '0.026'은 약 4만㎞인 지구를 1000바퀴 돌 때 한번 발생한 것을 의미한다.

고속열차 고장률 감소로 인해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했던 열차지연도 지난 2011년 상반기 33건(829분)에서 올해에는 16건(340분)으로 59%나 줄었다.

코레일은 KTX-산천의 경우 고장 원인이 설계 및 제작단계에서의 결함이 주원인인 것으로 밝혀지자 문제가 됐던 10개 장치에 대해 기술보완을 요구하는 등 제작사와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 및 설계단계부터의 집중관리에 들어갔다.

또 신규차량 도입시 시운전거리를 3만5000㎞에서 18만㎞로 대폭 확대하고 집중 모니터링을 통해 발견된 문제점을 제작사와 공유하며 공동 해결책을 마련해 나갔다.

차량고장률(차량고장 발생건수/차량운행거리(백만km))./자료제공=코레일
차량고장률(차량고장 발생건수/차량운행거리(백만km))./자료제공=코레일

그 결과 지난해 신규 도입한 KTX-산천 50량은 100일 무장애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전체 고장 횟수도 42%나 줄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도입 첫해보다 전체 차량대수가 2.4배 늘었지만 전체 고장 건수는 오히려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을 정도다.

이같은 고장률의 획기적인 감소는 코레일이 전사적인 차원에서 안전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KTX주요부품 교체 및 KTX-산천 조기안정화, 차량정비 기술 확보, 응급조치 능력 배양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친 결과로 해석된다.

게다가 국토교통부가 국책과제로 심도있는 대책마련과 안전시설 개량을 적극 지원하는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고속열차의 안정화를 위해 펼친 적극적인 노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고장과 운행지연이 줄어든 만큼 철도의 안전성과 정시성은 높아지고 고객 만족도와 브랜드 가치도 동반 상승했다.

KTX의 브랜드가치는 지난 2011년 80위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17위로 63단계나 수직 상승했다.

KTX 차량 안정화로 자신감을 얻게 되면서 덩달아 KTX 운용율도 향상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KTX 1일 운용대수는 지난 2010년 44개 열차에서 올해에는 61개로 증가(39%)했다.

1일 운행가능 열차 수도 이 기간 181개에서 241개로 33% 높아졌다. 그 결과 진주, 밀양, 구포 등 KTX 수혜지역 확대와 여수엑스포, 순천 국제정원박람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에 대한 임시열차 운행이 가능하게 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KTX 안전성과 정시운행율에 대한 국민 신뢰가 회복되면서 KTX 이용객 수가 2005년 3200만명에서 지난해에는 5300만명으로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며 "KTX 1일 최대 수입도 2005년 38억원에서 올해에는 72억원으로 두 배 가량 증가한데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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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구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허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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