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CBT 프로그램'으로 수출 노하우 익혀…소상공인 수출 연 40%씩 성장

#청년사업가 김윤태(30)씨는 요즘 사업할 맛이 난다. 최근 이베이코리아의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그의 사업 아이템인 블랙박스와 자동차 배터리 해외 판매가 부쩍 늘어서다. 하루가 다르게 거래 국가가 늘고, 주문량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김 씨는 특히 이베이 수출지원 프로그램에 남다른 고마움을 보였다. 그는 "제품 판매부터 국가별 관심 상품, 결제 플랫폼까지 다양한 정보를 받을 수 있어 초보자도 쉽게 사업을 벌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대표 오픈마켓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해외수출에 든든한 후원군이 되고 있다. 세계 200여개국에 진출해 이용자만 3억명이 넘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이베이'(www.ebay.com)를 통해 얼마든지 해외 수출을 실천할 수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CBT(Cross Border Trade) 프로그램'도 별도 가동하고 있다. 2009년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누구나 국경을 넘어 전 세계로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 거래 시스템이다.
CBT 프로그램을 통하면 큰 자본 없이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 상품 수출 관련 정보와 노하우도 쉽게 접할 수 있어 '해외사업 사랑방'으로 불린다.

◇청년창업 창구 역할 톡톡…수십억 매출 사업가도 탄생=이베이코리아는 '온라인 수출역군' 양성을 위해 월 3회 이상 정기 사업설명회와 5회 이상 실무교육도 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강좌는 물론 해외 온라인 판매실습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같은 과정을 마치고 해외 판매를 시작한 국내 사업자만 7000여명에 달한다.
최근에는 '이베이 판매왕 경진대회'를 통해 대학생 청년창업가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 대회는 일정 기간동안 해외 판매한 제품의 누적판매금액, 구매만족도, 등록상품수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대회기간에만 32만개 제품이 거래돼 누적 판매금액이 800만달러(약 85억원)에 달했다. 올해는 지난 5월부터 이달말까지 대회가 열렸는데 633명(그룹 포함)이 참가했다. 참가자의 90% 이상이 20~30대로 이 중 절반은 대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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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최근 1년간 누적 판매금액이 180만달러(약 19억원)에 달하는 사업자가 탄생하기도 했다. 국내 개인사업자 중에서 역대 3위다. 국내 중소제조사가 만든 27인치 모니터도 1주일만에 2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이는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 국가 상품 중 최고 실적이다.
◇5년만에 2000억원 시장 코앞…러시아·남미 주문 급증=이베이코리아 CBT 프로그램을 통한 수출 규모는 2009년 이후 매년 평균 4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아태지역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다. 지난해 1600억원 수출 실적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2000억원 매출 달성을 노리고 있다. 국내 사업자들이 가장 많이 수출한 품목은 화장품 같은 뷰티용품이다. '강남스타일 의상' 등 한류 수집품과 유아용품, 휴대폰 액세서리 등도 수출이 많았다.
국가별로는 미국, 유럽 수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최근에는 한류열풍으로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에서도 주문이 늘고 있다. 나영호 이베이코리아 해외사업담당 상무는 "CBT 프로그램으로 취업난을 겪고 있는 대학생의 창업은 물론 자본이 부족한 소상공인 해외판로 개척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