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선욱)는 생명과학전공 4학년인 정다미씨(22)가 '2013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정씨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다양한 조류 탐사활동을 통해 조류 전문가로 성장했다. 독수리가 농약을 먹고 떼죽음을 당한 사건을 계기로 조류에 관심을 갖게 된 이후 전국을 돌며 조류 관찰일지와 사진기록을 남겼다. 이런 이색경력을 통해 2010년 이화여대 분자생명과학부 입학에 성공했다.
정씨는 대학 재학 중에도 조류 탐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쳤다. 지난해에는 일본 두루미보존협회 주최로 훗카이도에서 열린 '국제 생태 캠프'에 한국 대학생 대표단 자격으로 참가했다. 최근에는 연세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서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직접 촬영한 사진을 활용해 '조류 생태 사진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정씨는 조류 분야를 대표하는 학자로 성장하기 위해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대학원에 진학할 계획이다. 정씨는 "학생들에게 새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줄 수 있는 대학 교수가 되는 게 꿈"이라며 "침팬지 연구로 저명한 제인 구달 박사처럼 조류 분야의 최고 교수가 돼 후학 양성이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재상'은 창의와 열정을 가진 미래 인재를 발굴 및 격려하기 위한 상이다. 2011년 손연재 선수, 2012년 양학선 선수 등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