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과 간첩조작 사건을 규탄하는 국정원 시국회의 36차 집회가 15일 열렸다.
국정원 시국회의는 3.15부정선거 54주년을 맞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중구 태평로 청계광장에서 주최 측 추산 1000명(경찰추산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기관 대선개입 사건에 대해 특검을 요구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부정선거를 자행한 국정원 조직과 인물들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이번 지방선거도 뻔한 결과가 될 것"이라며 "오늘(15일)부터 4월19일까지를 관권 부정선거와 증거조작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촉구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집중 투쟁 기간으로 설정하자"고 주장했다.
박 공동대표는 "야당 의원들이 대선개입 진상규명을 위해 전면적 투쟁에 나서줄 것"과 "4월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전국민이 함께 부정선거 감시운동을 진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안현수(74) 사월혁명회 인권위원장은 "54년전 이승만 정권이 부정선거를 저지르고 야권을 탄압했던 것과 현 정권이 야권에 하는 행위가 똑같다"며 "남재준 국정원장을 해임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발언했다.
정치권에서는 이학영 민주당 의원을 비롯 민주당 국회의원 9인과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이 참석했다 .
한편 국정원 시국회의는 참여연대와 한국진보연대 등 20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되어 지난해 6월부터 토요일마다 국정원 대선개입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