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구멍, 땀구멍 활짝 열어야 아토피 치료

털구멍, 땀구멍 활짝 열어야 아토피 치료

B&C 고문순 기자
2014.09.24 21:08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3년간 아토피, 비염, 천식 환자 현황’에 따르면,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는 2012년 98만 명에서 2013년 101만 명, 2014년 6월 말 54만 명으로 최근 3년간 11% 증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2020년도가 되면 전 세계 인구 2명 중 1명이 극 민감 혹은 알레르기성 피부를 갖게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대표적인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으로는 ‘아토피 피부염’을 꼽을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흔히 태열이라 불리는 만성피부질환으로 정확한 발병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다. 그만큼 완치도 어렵다. 다만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생활습관 변화, 유전적인 요인, 환경오염, 신체 면역체계 교란, 스트레스 등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증상은 심한 가려움증, 피부 건조, 발진, 진물 등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가려움증이다. 주의를 산만하게 만들어 업무능률을 떨어뜨리며 밤잠을 설치게 해 체력저하를 가져오기도 한다. 땀이 나면 팔목, 무릎 등 접히는 부분의 고통이 더 심해지고 메마른 날씨 탓에 가려움증 또한 심해진다.

사진제공=편강한의원
사진제공=편강한의원

많은 이들이 증상을 완화를 위해 스테로이드제를 바른다. 스테로이드제는 아토피를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게 아니라 상태를 억누르는 약일 뿐이다.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바를 때는 낫는 것 같은데 멈추면 눌려있던 증상이 몰려와 피부가 붉게 부풀어 오르는 부작용을 낳는다. 가려움증이 심해 온몸을 미친 듯이 긁어야 시원함을 느끼고 각질이 떨어지며 진물이 나온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피부에는 털구멍과 땀구멍이 있고, 이곳을 통해 숨을 쉬고 노폐물을 배출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의 구멍이 꼭꼭 닫혀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생기는 질환으로 작은 호흡기인 피부는 큰 호흡기인 폐의 명령에 절대복종하게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폐가 왕성하게 기능을 발휘하면 대기의 기운이 혈액으로 잘 전해지므로 건강한 혈액이 몸속의 열을 내리고 털구멍을 열어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시킨다. 이때 땀을 흘려 땀구멍까지 활짝 열면 피부 밑의 독소와 노폐물이 모두 빠져 나온다. 그 결과 피부에 화색이 돌고 윤기가 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는 약 처방뿐 아니라 생활 속 관리도 중요하다. 유산소 운동은 땀을 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폐와 피부의 호흡을 개선하면서 땀을 흘리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운동할 때는 숨이 차오를 정도로 해야 한다. 그래야 몸 전체를 사용하게 되고, 호흡을 통해 폐의 밑바닥에 있는 노폐물까지 모두 내보낼 수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