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의 근원적인 치료는 폐 건강으로부터

천식의 근원적인 치료는 폐 건강으로부터

B&C 임수정 기자
2014.10.02 21:05

최모씨(45세)는 3년 전에 비염 때문에 치료를 받았다. 이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으나 다음 해 또다시 비염이 재발했고 천식 증상도 함께 시작됐다. 그다음 해에는 입원까지 하게 되었다. 그 이후부터는 감기에 걸렸다 하면 천식 발작으로 응급 처치를 받았다. 최 씨는 감기에 걸리면 언제 발작이 시작될지 알 수 없어서 초긴장 상태가 되었다.

천식은 크게 실천과 허천으로 구분한다. 실천은 폐가 나쁜 기운, 즉 감기나 가래에 자극받아 기도가 좁아져서 발생한다. 가을과 겨울에 증상이 심한 편이고 가슴 통증과 함께 호흡 곤란 증세가 있으며 가래와 침이 걸쭉하다. 허천은 폐가 선천적으로 약하거나 신장이 허한 경우에 생긴다. 주로 봄과 여름에 심하고 호흡이 가쁘지만, 숨소리가 크지 않으며 가래나 침은 맑은 편이다.

감기로 인해 천식이 생기면 오한, 미열 등의 증세가 있고, 가래로 인한 천식 가슴 답답함, 가슴 통증, 발열, 기침 등의 증세가 있으며 가래 끓는 소리가 난다. 선천적으로 폐가 약한 사람은 숨이 가쁘고 기운이 달리며 식은땀이 난다.

사진제공=편강한의원
사진제공=편강한의원

이외에도 천식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운동을 들 수 있다. 운동 그 자체로 인해 천식이 발병한다기보다 운동을 심하게 할 경우 발작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천식 발작에는 신속한 응급 처치가 필요하다. 우선 환자를 안심시키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상체를 비스듬히 세우면 숨이 덜 차오른다. 실내일 경우 환기를 시키고 미지근한 물을 마시거나 환자가 숨을 길게 내쉴 수 있게 도와준다. 그리고 10분 간격으로 환자의 호흡과 맥박을 잰다. 발작 시간이 길어지거나 약을 먹어도 좋아지지 않는 등 호흡 곤란 증세가 심하면 도움을 요청한다.

말하기 힘들 때, 천식 치료 흡입약이 잘 듣지 않을 때, 입술이나 손톱이 파르스름한 색으로 변할 때, 숨 쉴 때 갈비뼈 사이가 쑥쑥 들어갈 때, 숨 쉴 때 갈비뼈와 목 주위의 피부가 당겨질 때, 심장 박동이나 맥박이 빨라질 때, 걷기 힘들 때는 즉시 병원에 간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거담사폐(去痰瀉肺), 즉 담을 제거하고 폐의 나쁜 기운을 내보내고, 몸속의 기운을 정상화해 기를 받아들이는 기능을 높여주는 보신납기(益氣補脾) 치료를 한다. 더불어 오장육부의 허실에 따라 적절히 체질을 개선하고 면역 기능을 조절해 주어 저항력을 길러야 한다. 체질에 맞는 치료가 이루어지면 폐는 윤택해지고 가래가 없어지며 급박한 호흡도 수그러든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아침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오존이나 이산화황 등 대기오염으로 인해 천식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흡연이나 강한 향수 냄새도 천식 발작을 유발한다. 술을 마시면 혈관 운동에 변화가 오면서 발작이 일어나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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