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처리기 시장, 성수기 맞아 '기지개'

음식물처리기 시장, 성수기 맞아 '기지개'

김병근 기자
2009.07.2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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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처리기(이하 음처기) 시장이 성수기인 여름을 맞아 기지개를 켜고 있다. 기업들이 잇따라 제품 성능과 디자인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웅진코웨이(92,000원 ▼400 -0.43%)는 이달 13일 선보인 음처기 신제품 '클리베'(WM-05A)가 출시 1주일 만에 1만5000대 팔렸다고 21일 밝혔다.

하루 평균 약 2143대, 1시간에 약 89대씩 팔린 셈으로 이 회사 제품이 지난해 6월 한 달 동안 7000대(하루 약 233대) 팔린 것과 비교하면 9배가 넘는 수치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2만9400대의 절반을 넘는 규모이기도 하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신제품은 음식물쓰레기 처리 시간은 단축시키면서도 용량을 키우고 냄새제거 기능에 보다 완벽을 기했다"며 "성능을 크게 개선한 게 잘 팔리는 비결"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웅진코웨이는 당초 인천 공장의 월간 생산능력을 1500~2000대에서 2만대 규모로 늘렸다.

루펜리(대표 이희자)는 아파트용 빌트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대주건설 피오레(용인) 710세대에 음처기를 공급한데 이어 이달 말 1290세대에 추가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루펜리는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두산건설 위브 870세대에도 음처기를 공급하는 등 롯데, 삼성, 한라, 대우, 대림, 한진, LIG건영, 쌍용, 벽산, 금호건설 등 50여 건설사에 납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양매직(대표 염용운)은 이달 말 열풍건조 방식의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기존 냉동보관식 음처기와 함께 '회오리 입체 열풍' 기능의 음처기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냄새 제거 기능을 보다 강화하는 등 성능과 디자인을 한층 개선한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호응도 좋아 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음처기 시장은 2500억~3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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