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전 코스닥 시총 1위는, 현대중공업"

"15년전 코스닥 시총 1위는, 현대중공업"

우경희 기자
2011.06.29 15:50

[코스닥 15년]시총 1위 기록 8개사 중 5개 기업 코스닥 떠나 코스피로

코스닥 연간 시가총액 1위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코스닥 시장을 등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거래소가 29일 발표한 '코스닥시장 개설 15주년 성과 및 과제' 자료에 따르면 원년 현대중공업을 포함해 연간 시총 1위에 이름을 올렸던 총 8개 기업 중 5개사가 코스닥을 떠나 코스피로 이전했다.

15년의 코스닥 역사 속에서 연간 시총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현대중공업(397,500원 ▲500 +0.13%),기업은행(26,150원 0%), 한통프리텔, KTF(현KT(64,500원 ▲200 +0.31%)), 하나로통신(현SK브로드밴드),NHN(252,500원 ▼3,000 -1.17%),서울반도체(7,230원 ▼280 -3.73%),셀트리온(238,000원 ▼500 -0.21%)등이다.

이 중 현재 코스닥 시장에 남아있는 기업은 SK브로드밴드, 서울반도체, 셀트리온 등 3개사뿐이다.

원년인 1996년부터 1997년까지 시총 1위를 차지했던 현대중공업은 1999년 8월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했다. 1998년 시총 1위였던 기업은행은 2003년 코스닥 시장을 떠났다.

1999~2000년 시총 1위 한통프리텔은 코스닥 시장을 오래 지켰으나 지난 2009년 KT에 합병되며 결국 코스피 시장으로 옮겨간 셈이 됐다.

2001~2003년 시총 1위를 차지했던 KTF는 2004년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을 결정했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시총 1위에 올랐던 NHN은 2008년 코스피로 말을 갈아탔다.

시총 1위는 아니었지만아시아나항공(7,750원 ▼20 -0.26%)이나LG텔레콤(17,170원 0%),강원랜드(18,860원 ▼140 -0.74%)등 쟁쟁한 종목들이 코스닥에서 출범해 코스피로 떠났다.

지금은 상장 폐지된 1997년 시총 4위 종목 기라정보통신도 1999년 코스닥에서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했다. 2001년 시총 3위 종목 강원랜드는 2003년 코스피로 옮겼으며 아시아나항공과 LG텔레콤은 2008년 코스닥 시장을 떠났다.

거래소 한 관계자는 "기업은행이나 강원랜드는 업종 면에서 첨단기술시장이라는 코스닥의 정체성과 거리가 있었다"며 "상장 시점에 코스피 상장요건을 맞추지 못하는 등 어쩔 수 없이 코스닥을 선택한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NHN이나 LG텔레콤 등 코스닥 시장에서 급속도로 성장한 후 빠져나간 기업들은 대장주로 누릴 수 있는 확실한 프리미엄을 포기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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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치부 the300 국회팀장 우경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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