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매각전 200억~300억 유증추진

이스타항공, 매각전 200억~300억 유증추진

김지산 기자
2011.12.16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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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과 협상 별개로 PEF와도 개별 논의

이스타항공이 경영권 매각에 앞서 200억~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업계에서는 유상증자를 통해 현금흐름을 일부 개선한 뒤 매각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사모투자전문회사(PEF)를 대상으로 최대 300억원대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다.

이스타는 최근까지 종합레저그룹 대명그룹과 인수·합병(M&A) 논의를 해왔다. 이스타는 매각설을 부인하지만 업계에선 대명이 인수대상으로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을 올려놓고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스타가 매각대금으로 1200억원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대명은 티웨이와 마찬가지로 비싸다고 판단해 결정을 미루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대명 외에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굳이 서두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결정을 늦출수록 가격이 떨어질 것이므로 내년 초까지 결론을 내리지 않고 내년에 인수대상을 정하거나 혹은 신규 저가항공사 설립 등을 정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선 이같은 대명의 지연작전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이스타와 티웨이가 대명과 적극적으로 협상을 요구한다는 설도 나돈다.

이런 가운데 이스타는 일부 유동성문제 해소를 위해 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105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5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09년 영업손실 157억원에서 크게 줄기는 했지만 금융비용 탓에 84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말 현재 자본금은 278억원으로 자본잠식률은 77.5%다.

유상증자 방식은 제3자 배정이 유력하며 PEF가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까지 PEF에는 대명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명이 이스타 인수를 결정하면 PEF에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매각을 진행 중이라는 얘기는 들어보질 못했다"며 "유동성 확충을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고 빠르면 내년 초 결론이 날 것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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