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쓸곳 많은 30대 87% "올해 집 살 계획 없어"

돈 쓸곳 많은 30대 87% "올해 집 살 계획 없어"

민동훈 기자
2012.01.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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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설문, 국민 55.3% "부동산 투자계획 없다"…관심 부동산 1위 '아파트'

결혼과 출산, 자녀양육 등 생활비 부담이 높은 우리나라 30대 10명 중 9명 가량은 올해 주택 구입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114와 한국갤럽이 전국 거주자 1524명을 대상으로 '2012년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한 공동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부동산 경기전망과 관련해 응답자 중 60.8%가 지난해 말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은 24.7%였으며 긍정적인 응답은 14.5%에 그쳐 상대적으로 경기 회복에 대해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특히 절반 이상의 응답자(55.3%)가 주택 구입이나 청약 의사, 부동산 구매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결혼 이후 생활비 지출 부담이 커지는 30대에서 '경기가 더 나빠질 것' 이라는 응답률이 29.0%로 가장 높았다.

이들은 새로운 세대를 형성하게 되는 연령대이기 때문에 다른 연령대에 비해 주택 구입이나 청약, 부동산에 대한 투자 관심은 월등히 높았다. 그러나 30대 응답자 중 86.9%가 주택 매수 적정시기로 2013년 이후를 꼽아 올해 안에 집을 구매할 계획이 있는 경우는 10명 중 1~2명 꼴에 그쳤다.

50대 이상 고령층은 응답자 중 10.4%만이 향후 부동산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고 부동산의 적정 매수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57%가 2014년 이후라고 답해 당분간 부동산 투자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매, 청약 의사가 있는 관심 부동산에 대한 질문에 72.4%가 아예 투자 계획이 없다고 답해 노후를 준비하는 고령층의 경우 신규 부동산 투자보다는 처분과 자산 운영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부동산114는 관측했다.

향후 구입 혹은 청약 계획이 있거나 투자 관심이 있는 부동산 상품에 대해서는 '아파트·주상복합'(25.9%)을 관심 상품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전원주택·타운하우스(5.0%) △상가/오피스(4.3%) △토지(3.7%) △단독주택(2.2%) △연립빌라(1.5%) △원룸·도시형생활주택(1.4%) △오피스텔(0.8%)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아파트의 인기가 여전했지만 연령별로 선호하는 상품은 다소 상이했다.

연령층이 낮을수록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 등 실거주와 투자수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소형 주택 상품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20대는 △연립빌라(2.9%) △원룸·도시형생활주택(2.8%) △오피스텔(2.2%) 등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상대적으로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50대 이상의 베이비부머 세대는 △연립빌라(0.8%) △원룸·도시형생활주택(0.6%) 등의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단독주택(3.3%)의 관심도가 높았다. 30대는 관심상품으로 아파트를 40.5%나 꼽았고 40대는 아파트 보다 전원주택이나 타운하우스, 상가, 오피스 등을 꼽은 답변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부동산114 김소연 연구원은 "주택은 필요하지만 부동산 투자성과 자금 마련 방법, 부채 이자 부담 등에 대한 해결책이 마땅치 않아 고민하는 세대주가 늘고 있다"며 "이들을 위한 저리 자금 대출 지원이나 저가 주택 상품의 공급 등이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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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훈 기자

미래는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하는 가에 달려 있다. 머니투데이 정치부 더300에서 야당 반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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