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공사 중지 명령 및 사고 조사 착수…포스코이앤씨 "모든 조치 다할 것"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송치영(가운데)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지난해 12월 18일 저녁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사고현장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날 여의도역 2번 출구 옆 신안산선 복선전철 4-2공구 지하 70m에 위치한 터널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7명 중 3명이 부상을 입었다. 50대 작업자 A씨는 터널 상단 약 16m 높이에서 낙하한 40m 길이의 철근망에 부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2025.12.18. ks@newsis.com /사진=김근수](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6/2026061013233042276_1.jpg)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신안산선 철도 공사 현장에서 또다시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9일 서울 관악구 신안산선 철도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30대 노동자 추락 사망사고와 관련, 10일 입장문을 내고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무엇보다 소중한 가족을 잃으신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9일 오후 5시 26분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서울 관악구 신안산선 철도공사 현장에서는 하청업체 근로자 A씨(35)가 약 15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A씨는 전선 지지대인 '케이블 트레이'를 설치하기 위해 개구부 확장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안산선 공사 현장은 지난해에도 인명사고가 잇따랐다. 지난해 4월 11일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에서는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같은 해 12월 18일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4-2공구에서도 철근 다발이 무너지는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펌프카 기사 1명이 사망했다.
포스코이앤씨는 "그동안 신안산선 현장 전체에 대해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안전 점검을 진행했으나 아직도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안전이 완전히 확보될 때까지 작업 중지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유가족분들께 지원을 아끼지 않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임직원 모두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직후 작업중지 조치를 내리고 사고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청 중대재해수사과와 서울관악지청 산재예방감독과, 안전보건공단 등이 현장 조사에 나섰으며 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이앤씨 작업 현장에서는 지난해 총 5건의 노동자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노동부가 지난 1월 발표한 안전보건감독 결과 포스코이앤씨 전국 시공 현장에서는 258건, 본사에서는 145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