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인수후보, LG·KT 다시 부각

웅진코웨이 인수후보, LG·KT 다시 부각

김태은 기자
2012.02.16 13:50

수처리 사업 매각 포함도 시사…"SI 5곳 관심" 국내 기업 2~3곳과 해외 기업 2곳 인수 검토설

'웅진코웨이(73,300원 ▼800 -1.08%)인수에 관심 보이는 기업이 없다? 천만의 말씀!'

웅진코웨이가 다수의 기업이 인수에 관심을 두고 접촉해왔다고 밝혀 인수 후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수처리 사업부문의 매각 가능성까지 시사해 LG와 GS 등이 다시 인수후보로 부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웅진코웨이의 판매망을 활용할 수 있는 KT 등 국내 대기업 2~3군데와 암웨이, 일렉트로룩스 등 해외 기업이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 매각 방침을 발표한 직후 인수 후보로 언급됐던 기업들은 인수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때문에 웅진코웨이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은 지난 15일 실적발표회에서 "전략적투자자(SI) 5곳과 재무적투자자(FI) 5곳이 접촉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당초 매각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수처리 사업과 화장품 사업도 인수 기업의 의지에 따라 매각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LG전자가 꼽힌다. 이미 정수기 사업을 하고 있는데다 웅진코웨이를 인수하면 단번에 시장점유율 1위로 뛰어오를 수 있어 시너지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LG전자가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은 웅진코웨이의 수처리 사업인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수처리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공을 들이고 있다. 웅진코웨이가 수처리 전문기업을 잇따라 인수합병(M&A)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LG전자로선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다.

한 투자은행(IB) 고위 관계자는 "웅진코웨이에 대한 LG전자의 관심 정도가 중상(中上)으로 파악된다"며 "수처리 사업이 매각 대상에 포함되면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상당히 큰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GS 역시 수처리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고 유통 부문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수후보로 거론된다.

또 KT가 웅진코웨이의 방문 판매망 조직에 관심을 두고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렌탈 사업 확장을 위해 경쟁력있는 판매망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해외 기업으로는 암웨이와 일렉트로룩스가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웨이의 경우 웅진코웨이와 사업 구조가 비슷해 인수 유인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일렉트로룩스는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전에도 참여한 바 있으며 한국 시장에서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M&A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국내외 사모펀드(PEF)들도 웅진코웨이가 안정적인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인수 후보들이 인수 의사를 밝힐 단계가 아니다"며 "그러나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 매각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싶어 해 인수 조건이 유리해지면 상당수의 기업들이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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