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용석 권은영 기자= 새누리당은 30일 4·11총선 비례대표 후보 15번을 받은 이자스민씨의 학력 논란에 대해 “큰 문제가 아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러나 문대성 부산 사하갑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선 함구로 일관했다.
이상일 새누리당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종합상황실 일일현안회의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 "이씨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출 자료에도) 생물학과를 다녔다고 썼기 때문에 학력 위조가 아니다. 우린 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지 않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필리핀 출신 귀화여성으로 영화 '완득이'에서 '완득이 엄마'로 출연, 유명세를 탄 이씨는 그간 현재 유명 의대를 다닌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 선관위에 제출한 자료에선 최종 학력을 '필리핀 아테네오데디바오 대학교 생물학과 중퇴'라고 기재한 것으로 확인돼 학력 위조 논란이 제기됐다.
이씨 본인도 지난해 한 방송에서 "필리핀 대입 시험에서 100점 만점에 99점을 받아 의대에 진학했다"며 "재학 중 한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했고 입국하면서 학업을 포기했다"고 밝힌 사실이 있다.
그러나 이 대변인은 과거 언론사 특파원 경험을 들어"미국도 (대학에서) 생물학과를 가야 의대에 진학할 수 있다"며 "필리핀에선 (생물학과를) 우리의 의예과 개념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가 이씨의 학력을 보고 (비례대표 후보로) 데려왔냐"고 반문한 뒤 "(이씨의 비례대표 영입은) 소수민족, 그리고 다문화 가정에 대한 애정 표현이다. 그들이 여기서 좋은 삶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해 그쪽과 소통하기 위한 차원에서 데려왔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또 "이씨 개인적으로도 인생역정이 참 그렇지 않냐(안 됐지 않냐)"며 "그런 사람한테 무슨 공격을… 공격을 하더라도 점잖게 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씨의 남편이 지난 2010년 급류에 휩쓸린 딸을 구하려다 숨진 사실을 염두에 둔 것이다.
조윤선 선대위 공동 대변인도 전날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은 이씨가 필리핀 의대를 졸업했기 때문에 공천한 게 아니다"고 강조했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이씨의 학력 논란에 대한 거듭된 해명과는 대조적으로 문 후보의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선 일체 대응하지 않고 있다.
이 대변인도문 후보 관련 질문에"(오늘 회의에선) 전혀 얘기가 없었다"며 입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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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의 지난 2007년 박사학위 논문은 그보다 6개월 전 나온 김모씨의 논문과 오자(誤字)까지 그대로 베껴 '논문 표절이 아닌 복사'란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다. 문 후보는 김씨의 논문을 참고 문헌에도 기재해놓지 않았다.
이에 당초 자신에 대한 논문 표절 의혹 제기는 "추악한 정치공세"라고 맞섰던 문 후보는 최근엔 "인용을 과하게 한 부분이나 인용 출처를 명확히 하지 않는 부분은 인정하지만 그게 표절인 줄은 몰랐다"며 한 발 물러선 상태다.
그러나 새누리당 선대위는 문 후보 문제에 대해 아직 가타부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다만 당 중앙선대위 고문인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잘은 모르지만 문 후보가 논문을 표절했다고 하는 근거를 명확히 대야 한다"고 주장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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