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더블유 등 중견기업, LED조명 '출사표'

케이엠더블유 등 중견기업, LED조명 '출사표'

강경래 기자
2012.10.04 07:20

통신장비 케이엠더블유·반주기 금영·태양광장비 세미머티리얼즈 등 추진

케이엠더블유(29,450원 ▲250 +0.86%)(KMW) 등 중견기업이 형광등과 백열등 등 기존 광원을 빠르게 대체하면서 시장을 넓혀가는 발광다이오드(LED)조명 분야에 출사표를 던졌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엠더블유와 금영, 세미머티리얼즈 등은 LED조명을 신수종사업으로 결정하고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통신장비기업 케이엠더블유(KMW)는 △가로등 △보안등 △평판조명 △고천장등 등 다양한 LED조명 제품군을 갖추고 최근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착수했다.

케이엠더블유 관계자는 "지난 20년 동안 통신장비에서 확보한 방열, 광제어, 표면처리, 금형, 주조 등 기술을 LED조명에 적용해 광효율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케이엠더블유는 LED조명 제품군을 아우르는 통합브랜드로 최근 '기가테라'(GigaTera)를 론칭시켰다.

케이엠더블유는 현재 LED조명 연구개발과 생산에만 110여명 인력을 투입했다. 케이엠더블유는 LED조명에서 내년에는 본격적인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금영의 LED 집어등 제품 'KLF-180'
↑금영의 LED 집어등 제품 'KLF-180'

노래반주기회사 금영은 최근 부산 금정구청과 사상구청에 LED가로등을 납품하는 등 정부 조달부문에서 성과가 이어졌다. 서울 잠실종합운동장(보조구장) 및 일본 풋살경기장 등 대형 경기장에 LED투광등을 공급하기도 했다.

금영 관계자는 "2009년 LED조명사업 진출을 공식 발표하고 이듬해부터 선박에 쓰이는 집어등을 중심으로 국내와 일본 등지에 LED조명을 공급하고 있다"며 "집어등에 이어 가로등, 작업등 등 제품군 확대에 나서 현재 매출의 2% 수준인 LED조명 비중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영은 현재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등지에서 오징어잡이 선박을 대상으로 LED집어등 영업활동을 진행 중이다. 우즈베키스탄과 몽고 등지에서도 LED가로등 수출을 타진 중이다.

태양광장비기업 세미머티리얼즈는 이르면 다음 달 중 일본 업체와 LED조명 수출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미머티리얼즈 관계자는 "LED칩과 모듈(반제품)을 최근 국내외 중국에 수출키로 계약한데 이어 일본 업체와 LED조명 공급 협의가 마무리 단계"라며 "올해가 태양광장비에 이어 LED사업이 신수종으로 자리 잡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머티리얼즈는 2010년 600억원을 투자해 경북 경산에 LED사업장을 구축했다. 같은 해 53억원을 들여 제일조명을 인수하면서 LED칩과 소재, 모듈, 조명까지 LED사업을 수직계열화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업종 기업들이 LED조명 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LED조명은 현재 국내에서만 1000개 안팎의 업체가 난립하는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는 분야"라며 "광효율과 가격, 수명 등에서 경쟁력이 없으면 생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스트레티지스언리미티드에 따르면 LED조명시장은 지난해 18억달러에서 2015년 3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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