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3]중소기업 10곳 전시 지원…동반성장 모델 제시

KT(60,800원 ▲1,100 +1.84%)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Mobile World Congress 2013)'에서 중소 협력사들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KT는 24일(현지시간) 협력사들과 공동으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기술력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비용 부담, 인지도 부족 때문에 글로벌 마케팅이 어려운 중소 협력사들이 많다"며 "MWC에서 열정과 기술력이 있는 협력사들을 도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KT는 MWC에 동반 진출할 중소협력사를 선발하기 위해 작년 12월 협력사 포탈(http://partner.kt.com)을 통해 업체를 모집했다. 20여 신청 업체 중 기술의 참신성, 해외 경쟁력 등을 종합 평가해 에프알텍, 에어플러그, 텔레트론 등 1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국내 대기업의 10개 협력사들이 단체로 세계 최고의 이동통신 산업전시회인 MWC에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KT는 25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MWC 기간 내 전시공간 총 250㎡ 중 100㎡를 협력사들 공간으로 배정하고, 우수 기술 서비스와 상품 등을 전시할 수 있도록 했다. 부스 임대료와 장치비, 홍보전단 비용은 전액 KT가 지원했다. 전체 부스의 통일성과 홍보효과를 위해 부스 디자인 및 제작도 KT가 맡았다. 기타 개별 홍보비와 체류비만 협력사가 자체 부담했다.
KT의 협력사들은 KT 전시장 안에 부스인부스(booth in booth)방식으로 자사 전시공간을 마련해 공동 참여했다. 중소 협력사 부스를 따로 한군데 모아둔 게 아니라 상품 및 서비스 콘셉트에 맞춰 KT 전시관 곳곳에 함께 배치했다. KT 전시장을 방문하는 해외바이어들에게 협력사들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자연스럽게 노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통신시스템 전문업체 텔레트론의 고도영 상무는 "정부나 협회 지원 등을 통해 해외 전시회에 올 경우에는 중소업체들이 부스 디자인에서부터 세세한 마케팅까지 부담이 크다"며 "하지만 대기업과 함께 진출하면 이런 부담이 많이 줄고 대기업의 글로벌 브랜드도 함께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바이어들의 신뢰가 높고 우리도 영업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10개 중소 협력사 대표이사 및 임원들은 MWC 전시 품목을 설명하고 해외 진출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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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국 에프알텍 대표는 "이렇게 큰 해외 행사의 메인 전시장에서 자사 서비스를 전시해 본 것은 처음"이라며 "MWC를 통해 4G(4세대) 중계 솔루션을 전세계 시장에 소개하고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석준 KT 동반성장센터장은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중소기업들이 그동안 해외전시장의 좋은 위치에 전시부스를 얻기 힘들고, 해외바이어의 관심을 끌지 못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어려웠다"며 "MWC에서 대기업과 동반참여 함으로써 새로운 해외 마케팅의 기회를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