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사고가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기는 충돌 직전 착륙을 멈추고 다시 상승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미 연방항공안전위원회(NTSB) 데버라 허스먼 위원장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2시간 분량의 조정실 내부 녹음기록을 분석한 결과, 사고기는 충돌 1.5초 직전에 다시 상승 시도를 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충돌 직전, 기장이 이를 감지하고 재상승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또 NTSB 발표에 따르면, 당시 사고기 활주로에 접근할 당시 속도가 너무 느려서 충돌 7초전에 관제탑으로부터 속도를 높이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착륙에 적절한 시속 137노트에 못 미쳤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조정석내 녹음내용에 따르면 충돌 직전까지 조종석 내부에서는 엔진이나 동체 등 비행기에 어떤 위험도 감지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허스먼 위원장은 이 같은 사실을 기초로 조종사의 실수로 단정하긴 이르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조사는 멀었고, 더 많은 정보와 인터뷰, 자료를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허스먼 위원장은 "사고기 착륙 당시 공항의 자동 착륙유도장치인 '글라이드 스코프(glide slope)"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통보를 관제탑이 기장에게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즉, 조종사가 적절한 각도를 유지하면서 수동으로 착륙을 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