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박영선, 국정원 국조특위서 '설전'

김태흠·박영선, 국정원 국조특위서 '설전'

이미호 기자
2013.07.24 16:50

김태흠 "3선의원, 후배한테 모범 보여라"vs박영선 "휴가가는 특위위원 있다던데"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과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24일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이하 국정원 국조특위)과정에서 'NLL 논란'을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시키느냐 여부와 관련, 설전을 벌였다.

박 의원은 "(국정원 댓글 사건 의혹과 NLL 논란과의 상관관계를 두고) 오후 특위에서도 지속적으로 끌고 가기 때문에 한 마디 하겠다"면서 "오전에 권성동 새누리당 간사가 우리 당 의원(신경민·이상규·전해철 등) 이름을 하나하나 거론하는 등 마치 사감선생님 처럼 말했다"고 따졌다.

앞서 권 의원은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실명을 직접 거론하며 'NLL 대화록 폐기'는 국정조사 대상이 아니기때문에 더 이상 언급하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민주당은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과 NLL포기 논란은 '일란성 쌍둥이'와 같이 연계 가능성이 높은 사안으로 함께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새누리당은 'NLL 논란'과 '사초(대화록) 분실'은 이번 국정조사와는 관계없는 주제라고 일축했다.

박 의원은 "옛말에 중이 제 머리를 못 깎고, 등잔밑이 어둡다는 말이 있다"면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얘기해도 되고 민주당 의원들은 말도 못하냐"고 말했다. 이어 "국회는 새누리당의 것이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의 것"이라며 "반론제기는 어디서든지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새누리당은 한마디로 국정조사를 하기 싫다는 것"이라며 "새누리당 출입기자들에 의하면 국조 특위 위원이 오는 29일에 휴가를 한다는 말이 있더라. 그런 자세로 임하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핀잔을 줬다.

이에 김 의원은 "저는 국회에 처음 들어온 초선의원"이라며 "1년 좀 넘게 의정활동을 하면서 모범을 보이지 않아야 할 사례가 (바로) 박영선 의원의 국정활동이라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NLL 문제는 지난 대선때 진의가 어떻든 끝난 문제인데 (박 의원이) 국회에서 다시 문제제기를 했다"고 따졌다.

그러자 박 의원은 "권성동 간사가 먼저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냐"면서 "이 사람들이 진짜 못하는 소리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김 의원은 "3선 의원이면 초선의원들한테 모범을 보여라. (남이) 휴가를 가든지 안 가든지 그런 부분을 발언할 입장이 못 되지 않냐"고 지적했다. 이에 박 의원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세요"라고 응수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후 발언에서도 박 의원을 겨냥, "3선 의원이 점잖아야 하는 것 아니냐. 후배들한테 모범을 보여라"면서 "아니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육성이 담긴) 녹음파일 전체를 확실히 고액해라. '카더라'식으로 오늘 국조특위 회의도 정쟁의 장으로 몰아가는 부분이 안타깝다. 존경하는 3선 의원님, 좀 조용히 하세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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