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치개입 박승춘 보훈처장 사퇴해야"

민주 "정치개입 박승춘 보훈처장 사퇴해야"

김경환 기자
2013.10.10 15:38

민주당이 10일 지난 대선을 앞두고 국가보훈처가 편향된 이념 강연으로 정치 개입을 했다는 사실이 민주당 강기정 의원에 의해 밝혀졌다며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정호준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정론관 브리핑에서 "국가보훈처가 제작해 제공한 표준 교안 내용을 보면 단순한 월권 문제를 넘어 특정 정치세력을 폄하하고 나쁜 이미지를 덧씌우려 했음이 명백하게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특히 왜곡된 표준교안을 바탕으로 지난 해 초부터 대선까지 약 1411회에 걸쳐 22만7528명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강연이 진행됐다는 점에서 선거에 개입하고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있었음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의 주인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추진방향이 달라질 것이며 진보정부가 들어설 경우 통일을 추진하지 않는 반면 보수정부라면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했다"며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지난 대선에서 보수 후보는 박근혜 후보 한 사람밖에 없었다. 결국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야만 통일을 추진할 것이란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국가보훈처가 배포한 호국․보훈교육용 DVD 자료에 박정희 정권의 업적을 찬양하고, 반유신‧반독재 운동을 종북좌파의 활동으로 폄하하며, 광우병 촛불집회를 북한의 지령을 받은 종북 세력의 반정부 투쟁이라는 내용이 들어있어 논란이 됐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지난 정부에서 국정원 뿐만 아니라 범정부적 차원에서 선거개입, 정치개입 행위가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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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경제부장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입니다. 치우치지 않고 사안을 합리적이고 균형적으로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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