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폭발사고에… 유세 멈춘 여야, 피해복구 지원체제 전환

대전 폭발사고에… 유세 멈춘 여야, 피해복구 지원체제 전환

김도현 기자, 김효정 기자, 김지은 기자, 박상곤 기자
2026.06.02 04:20

민주당, 로고송·율동 전면 중단… 국힘, 차분한 진행 당부
정원오, 소식듣고 올스톱… 오세훈은 기존 일정 지속 의지
李대통령 "인명구조·수습에 가용 자원 총동원 대처" 지시

1일 오전 10시59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 차량이 화재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 대응 1단계를 발령, 장비 44대 및 소방대원 100여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2026.6.1/뉴스1
1일 오전 10시59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 차량이 화재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 대응 1단계를 발령, 장비 44대 및 소방대원 100여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2026.6.1/뉴스1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여야가 유세일정을 중단하거나 축소하고 사고수습 및 지원체제로 전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인명구조와 사고수습에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민주당 후보들에게 "로고송 사용 및 율동 등을 포함한 모든 유세활동을 중단하라"고 긴급지시했다. 충북 괴산군에서 유세 직전 사고소식을 접한 정 대표는 "(생존자 수색작업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기존 방식대로 선거운동을 할 수는 없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후 대전으로 이동해 사고현장에서 "대형 폭발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빌고 안전한 일상으로 돌아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다 하겠다"며 민주당 대전시당에 피해지원실을 설치해 사고수습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SNS(소셜미디어)에 쓴 글에서 "갑작스러운 비보에 안타깝고 참담한 마음"이라며 "유가족에게는 깊은 위로와 부상자에게는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유세일정을 중단하지는 않았으나 차분한 분위기에서 선거지원 활동을 진행토록 전국 후보들에게 당부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각 캠프에 "로고송 사용과 율동을 자제하고 차분한 선거운동을 진행하라"고 지시하고 "정부는 조속한 사고수습과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해달라. 국민의힘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날 제주에서 지원유세 일정을 진행 중이던 장 대표는 사고발생 직후 예정된 공개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사고현장을 방문했다.

여야 주요 후보들도 당 지도부의 방침에 따라 선거유세를 중단하거나 차분히 일정을 진행하기도 했다.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낮 12시쯤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지역유세 도중 사고소식을 접하고 유세를 잠정중단했다. 정 후보는 이날 새벽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시장을 시작으로 서울역과 종로구, 금천구 등을 차례로 돌며 막바지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일정을 소화했다.

남은 이틀간 서울 25개 자치구 전역을 방문하는 '사생결단 유세' 계획을 세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요란한 선거운동을 피하면서 기존 일정을 이어가기로 했다. 오 후보는 "이런 상황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게 송구스럽지만 서울시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자들도 추모행렬에 동참했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민주당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 등은 SNS를 통해 추모메시지를 전했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민주당 후보와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는 예정된 일정을 전면중단했고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는 일부 취소하며 차분한 선거전을 치르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사고소식을 보고받은 후 "인명구조와 사고수습에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사고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추후 재발방지대책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도현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도현 기자입니다.

김효정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효정 기자입니다.

김지은 기자

머니투데이 김지은 입니다. 제보는 [email protected]

박상곤 기자

정치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