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유레카데이]한·EU 기업 1:1 매치메이킹··· 55개 中企에 200건 상담신청

"한국의 소프트웨어 기술이 이렇게 창의적이고 첨단화돼 있는 줄 생각도 하지 못했다."
27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릴스톰 쏜 호텔 아네나에 마련된 '한-유럽연합(EU) 2014 유레카 데이' 메치메이킹 상담장. 프랑스 네트워킹 전문컨설팅업체인 인터노브 구매담당자는 한국의 컨텐츠 관리시스템 개발업체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와의 1:1 상담에서 연신 감탄사를 터트렸다.
그는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의 기술력이라면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주요국에 진출할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본다"며 "다음 달 프랑스에서 다시 만나 비즈니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재혁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R&D담당 이사는 "3년 전부터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리던 중"이라며 "이번 매치메이킹 자리를 통해 올해 유럽 시장에 공략의 결실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는 내년부터는 범유럽 연구개발(R&D) 네트워크인 유레카 프로그램에 참여, 유럽 4개국과 생체정보 인식으로 보안을 강화한 클라우드 기반의 장기 문서 보존 어플리케이션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번 매치메이킹 프로그램에서 수십 곳의 유럽 기업에게 협업을 진행하자는 '러브콜'을 받았다.
'한-EU 2014 유레카 데이'의 메인행사 격인 매치메이킹은은 우리나라 중소기업 및 연구기관과 유럽 기업 및 연구기관이 1대1로 만나 R&D 협력 및 공동 비즈니스를 논의하는 자리다.
한국 중소기업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이번 행사에 참석한 55개 기업은 유럽 23개국에서 모인 현지 기업들과 200여건의 1:1 상담을 진행했다. 우리 중소기업들의 기술력에 놀라 즉석에서 상담이 성사되는 경우도 빈번했다.

지능형 CCTV 전문업체인 이노뎁은 노르웨이와 체코 기업 3곳과 협업을 성사시켰다. 각자가 보유한 기술의 장점을 모여 유럽 시장을 겨냥한 첨단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수남 이노뎁 수석연구원은 "유럽에 네트워킹이 없어서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 행사로 협업의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며 "유레카 프로그램을 통한 공동 R&D를 위해 추가로 아이디어와 비지니스 모델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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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메이킹을 진행한 중소기업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원격검침시스템 전문업체 타이드의 전희연 대표는 "사전에 협의를 진행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세레머니로 생각했는데 막상 와보니 현장에서 바로 비즈니스가 이뤄져서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사전에 네트워크가 없는데도 정부와 유레카 사무국이 보증하는 플랫폼 안에서 만났다는 이유로 유럽 기업이 처음부터 신뢰감을 가지고 접근해서 실질적 비즈니스가 이뤄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은 "한국의 중소기업이 유럽 기업 및 연구기관과 공동 R&D 등을 통해 해외로 진출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