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량 2억5700만대로 올해보다 3%↑, 삼성·LG·이노룩스 등 대형패널 양산 늘려

내년에도 TV화면 대형화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LG디스플레이(12,660원 ▲860 +7.29%)를 비롯해 대만 이노룩스, 중국 차이나스타 등 주요 패널업체들이 50형(인치, 1인치=2.54cm)이상 대형패널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4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내년 LCD(액정표시장치) TV패널 출하량은 총 2억5700만대로 올해(2억4900만대)보다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 전년대비 출하량 증가율(4.7%)보다 낮은 수준이다.
업체별로 삼성디스플레이가 5690만대로 출하량이 가장 많고 이어 LG디스플레이(5350만대), 이노룩스(4900만대), AUO(2850만대), 차이나스타(2600만대), BOE(2000만대), 샤프(1340만대), 파나소닉(500만대) 순으로 예상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부터 생산을 시작한 중국 쑤저우 8세대(2200㎜×2500㎜) LCD패널 라인 가동률을 높이면서 패널 생산 포트폴리오를 변경할 계획이다. 기존 32형 패널 생산량을 줄이는 대신 40·48·55·65형 및 이보다 큰 대형사이즈 생산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 쑤저우 라인은 풀 캐파 가동시 월5만5000장 생산이 가능하다. 8세대 패널 1장으로 55형 패널 6개를 생산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도 최근 가동을 시작한 광저우 8세대 LCD 생산라인 가동률을 높이면서 내년부터 43·49·65형 패널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광저우 라인은 현재 풀 캐파 가동시 월 6만장이 생산되며 2016년에는 월 12만장까지 캐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또 파주 LCD 비결정실리콘(a-Si) 라인 일부를 옥사이드(Oxide·산화물 반도체) 라인으로 전환해 LCD는 물론 OLED TV 패널 생산도 동시에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패널 대형화 및 양산계획 변화로 LCD TV 패널 출하량이 2013년 5450만대에서 2015년 5350만대로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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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업체들도 대형 TV패널 양산을 늘리는 추세다. 대만 AUO는 내년 39형 패널 생산을 줄이는 대신 50·55형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며, 일본 샤프도 60형 이상 대형패널 양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샤프는 특히 내년 120형 이상 초대형 패널 개발을 진행한다.
대만 이노룩스도 내년에 올해와 비슷한 규모인 4900만대의 TV 패널을 생산할 예정이다. 기존 캐파 가동률을 높이면서 50형 이상 대형 패널 양산비율을 늘릴 예정이다.
내수시장을 등에 업은 중국 업체들은 생산설비 투자를 대폭 늘리면서 출하량은 물론 화면크기도 동시에 확대될 전망이다.
BOE는 내년 TV패널 출하량이 2000만대로 올해보다 24% 증가하고, 차이나스타도 올해 2430만대에서 내년 2600만대로 출하량이 증가하며 55형 제품 양산 비율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또 32형 패널을 주력 생산했던 씨이씨 판다(CEC-PANDA)도 내년부터 65형 패널 양산을 시작한다. 패널 출하량도 내년 500만대로 올해보다 62%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은 수익성 확보를 위해 가격경쟁이 심한 노트북, 모니터 패널 양산을 줄이고 대형 TV패널 양산을 늘리는 추세”라며 “패널크기가 커지면서 전체 출하량 증가율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