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인력난 '공동채용'으로 푼다

벤처기업 인력난 '공동채용'으로 푼다

전병윤 기자
2014.12.16 06:00

인재발굴·직원교육 공동채널 활용…개별기업 복지강화도 한몫

#ERP(전사적자원관리) 솔루션업체 '온라인바다'는 2006년 설립 후 지금까지 퇴사율 '제로'를 기록하고 있다. 이직률이 높은 소프트웨어(SW) 개발업종의 특성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직원들에게 체력단련비를 지원하고 자녀의 대학 등록금 지원, 보상 휴가제도 등 다양한 복지제도와 직원 상호간의 탄탄한 팀워크를 유지하는데 집중해 온 결과다. 또 하나의 비결은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가 진행하는 '벤처기업 공동채용 사업'을 통해 로얄티 높은 양질의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공동채용사업, 벤처업계 인력 '미스매칭' 해소〓중소·벤처기업의 인력 미스매치 현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취업준비생들의 눈높이가 공기업이나 대기업에 맞춰져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연봉·복지 수준이 낮은 벤처기업은 상시적 인력난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취지로 2010년부터 '벤처기업 공동채용 사업'이 실시되고 있다. 이 사업은 벤처업계의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우수벤처기업과 공동으로 인재모집을 실시하고 채용된 신입직원에게 업무적응과 역량강화를 목적으로 4박5일간의 합숙훈련까지도 지원한다.

연 5~6회 벤처기업 전문 취업포털인 '브이잡'에 채용공고를 등록하는 벤처기업 공동채용관을 운영하고 △온라인 취업포털의 공고 △특성화고 및 대졸 구직자 대상 채용박람회 개최 △대학별로 참여를 원하는 기업을 모집한 후 채용설명회를 통한 현장면접 지원 △희망기업에 대해 특정학과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기업탐방과 동행면접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2253개사에서 6843명을 채용하고 지난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482개사가 1783명을 채용하는데 지원하는 성과를 냈다.

우수벤처기업 채용박람회/사진=벤처기업협회
우수벤처기업 채용박람회/사진=벤처기업협회

◇직원복지에 '올인'…퇴직률 '제로' 목표〓앞서 온라인바다처럼 퇴직률 제로를 목표로 다양한 직원복지를 강화하는 벤처기업들은 공동채용 사업을 통해 선발한 직원들의 장기 근속을 가능케한다. 콘텐츠 관리시스템(CMS) 대표기업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는 우수인재 채용을 위해 중기청, 고용노동부 등 정부기관의 채용 루트를 활용하고 대학교 및 전문학원, 벤처기업협회, 지자체 등 인력채용의 채널을 다각화했다. 직원을 뽑은 후에는 인력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직원복지에 각별한 신경을 썼음은 물론이다.

직원복지는 매우 다양하다. 동호회 활동 지원과 사내·외 교육지원은 기본이다. 매달 복지카드 지급, 고등학교 및 대학자녀 학자금 지원 등 직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복지제도를 갖추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제안한 사업이 채택될 경우 매출액의 2%를 지급하고 출원포상금을 주는 '직무발명보상제도'나 입사 3년차부터 15일간 유급휴가와 휴가비를 주는 '방학' 등 독특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는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돱해당 기업의 전략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력난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뒷받침되면서 정책지원의 실효성이 높아지고 있다돲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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