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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설 연휴를 즐기며 잠시 숨을 고르는 동안 스타트업들의 시계는 오히려 더 빠르게 돌아간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관의 각종 지원사업 신청이 2~3월에 몰리면서 지원금을 확보하기 위한 이른바 '페이퍼워크'(서류 작업)에 매달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6일 벤처·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신설한 '유니콘브릿지 사업'의 참가사를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은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2년간 총 16억원의 정부지원금과 최대 200억원의 특별보증을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최근 5년간 누적 투자실적이 50억원 이상인 비상장 기업 중 △기업가치가 1000억원 이상이거나 △중기부의 '팁스(TIPS)' 또는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를 완료한 창업기업 및 벤처기업이다. 오는 4월 중 기업 선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분야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2026년 D.N.A. 대·중소 동반관계 동반 진출' 사업에 참여할 기업들의 신청을 오는 26일까지 받는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이 현지에서 디지털 융합 서비스를 실증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대기업과 연합체(컨소시엄)를 구성해 글로벌 네트워크와 사업 역량을 결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실질적인 해외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다음달 4일까지 '제17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을 진행해 한국 관광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혁신 관광기업 100개사를 선발한다. 최종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이 지원된다.
이와 더불어 창업과 경영에 필요한 실무 교육, 전문가 맞춤형 컨설팅, 국내외 투자유치 기회 확대, '관광기업 이음주간' 등 업계 연계망 구축 행사와 같은 다각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기업들의 실질적인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지자체들의 지원사업도 뜨겁다. 서울시는 다음달 4일까지 해외 마케팅과 판로개척을 한 번에 지원하는 '서울뷰티허브' 참여사 100곳을 모집한다. 지난해 6월 DDP패션몰에 문을 연 서울뷰티허브는 마케팅·유통·수출 등 비즈니스 전 과정을 원스톱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선발된 기업에는 해외진출의 첫 단계인 수출 인증 및 지식재산권 취득 지원을 시작으로 국내외 바이어와의 수주 상담회, 해외 박람회 참가 등 현지 시장 진출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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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인베스트(INVEST) 경기' 사업에 참여할 유망기업(G-Value) 30개사를 오는 23일까지 모집한다. 인베스트 경기는 도내 유망기업의 해외자본 유치와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는 도의 투자유치 지원 사업이다.
이번 모집은 신규 기업 25개사와 지난해 참여기업 중 연속 지원이 필요한 후속기업 5개사를 포함해 총 30개사 규모로 진행된다. 단발성 지원이 아닌 '성과 기업 재지원' 구조를 도입해 투자성사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부산시는 지역을 대표할 로컬 브랜드 발굴·육성을 위한 F&B(식음료) 분야 기업가형 소상공인 고도화 지원사업인 '비욘드 비-스타(Beyond B-Star)'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오는 20일까지 접수가 진행되며 27일 최종 선정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부산항 포트빌리지(4~5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상설 팝업(6월) △미국 유타 '밥심 페스티벌'(9월) △크리스마스 빌리지(12월) 등 주요 무대를 통해 브랜드 성장 과정을 단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오는 27일까지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로봇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지역 5대 미래신산업 분야의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기술 경쟁력 확보와 고속 성장을 지원하는 '창업기업 스케일업 지원사업'의 참가사를 모집한다.
사업 참여 조건은 대구에 본사 또는 사업장을 둔 창업 7년 이내 법인 및 개인 사업자다. 역외기업이라도 협약 후 3개월 이내 본사 대구 이전 및 사업종료 후 2년간 유지할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신한금융희망재단은 오는 23일까지'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은 신한금융이 인천시·인천스타트업파크와 함께 딥테크·바이오·ESG 등 핵심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사업화 지원금 △맞춤형 멘토링 △전용펀드 투자유치 연계 △인천 사무공간 지원 등 사업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현재까지 총 361개의 스타트업을 육성했으며 460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유치에 기여했다.
KB금융그룹은 다음달 6일까지 'KB스타터스' 참가사 접수를 받는다. 지원 기업은 협업 중심의 '국내' 또는 동남아시아 진출을 목표로 한 '글로벌(싱가포르)' 중 하나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선발 기업에는 KB금융 계열사와의 협업 기회, 전용 사무공간, 경영 컨설팅, 전문가 세미나 등이 제공된다. 글로벌 프로그램 선정 기업에는 싱가포르 현지 사무공간과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해외 파트너십 연계 등 현지 안착을 위한 지원이 이뤄진다.
BNK부산은행이 오는 25일까지 모집하는 제11기 '썸 인큐베이터'(SUM Incubator)는 부산은행이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유망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2019년 7월 출범 후 현재까지 132개사가 거쳤고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153억원 규모다.
선정된 기업에는 △단독 사무공간 무상 제공 △세무·경영·법률 등 전문 컨설팅 △외부 전문가 멘토링 △지자체·유관기관 네트워킹 △스케일업을 위한 성장 지원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특히 올해는 해외 진출 희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병기 부산은행 경영지원그룹장은 "썸 인큐베이터는 창업지원을 넘어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동반자 역할을 한다"며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유망 기업이 적극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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