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임대주택 2200가구 첫 공급…2024년까지 1만 가구 임대관리

KT(60,400원 ▼400 -0.66%)가 내년에 ‘리마크(Remark)’라는 자체 브랜드를 론칭하고 본격 부동산개발사업에 뛰어든다. 임대주택시장에도 첫 진출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부동산 브랜드 ‘리마크’를 도입하고 부동산 계열회사인 KT에스테이트가 개발하는 모든 사업에 사용키로 했다.
리마크는 △새로운 가치 창조(remaking value) △주목 받는 삶(remarkable life) △부동산의 랜드마크(real landmark) 등을 의미한다는 게 KT 설명이다. 즉 부동산시장에서 가치를 다시 세우고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 진정한 랜드마크가 되겠다는 KT의 의지를 담았다는 것.
주거·업무시설은 물론 복합시설 등 건물의 성격과 규모에 따라 리마크 빌, 리마크 몰, 리마크 타워 등으로 세분화된다. 내년 6월 공급 예정인 동대문 임대주택단지에 처음으로 ‘리마크 빌(Vill)’이 사용된다.
KT 관계자는 “통신이미지 때문에 시장에서 인식의 한계가 있다. 이번 브랜드 론칭은 부동산 전문 회사로서의 자리매김과 포지셔닝을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KT는 내년부터 임대주택사업에도 본격 뛰어든다. KT에스테이트는 내년 6월 서울 중구 흥인동 옛 KT동대문지사 부지에 22층 높이의 복합시설 총 779가구를 임대 공급한다. KT가 보유부지를 개발해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첫 사례가 된다.
옛 KT동대문지사에 들어서는 복합단지는 오피스텔 571실과 도시형 생활주택 262가구로 구성된다. 내년 5월 준공 예정으로 1~2인 가구가 주 타깃이다. 신당역(6호선) 바로 앞에 위치해 직장인들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KT측은 기대했다.
동대문에 이어 △9월 부산 옛 대연지사 △10월 옛 영등포지사 △11월 옛 관악지사 부지의 복합시설단지도 순차적으로 공사가 완료된다. 내년에 공급될 총 임대주택 물량은 총 2231가구다.
KT는 2024년까지 총 1만가구를 임대관리한다는 목표다. 이중 절반인 5000가구는 KT가 보유한 역세권 부지에 직접 개발해 공급하고 나머지 5000가구는 외부 물량을 대상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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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2012년에 일본 부동산관리회사 다이와리빙과 합작사인 KD리빙을 설립해 임대주택관리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왔다. KT에스테이트의 자회사인 KD리빙은 외부 물량인 총 250가구를 임대 관리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인근 시세 수준에서 책정할 것”이라며 “임대료 상승폭도 물가상승률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대기업에서 공급·관리하는 임대주택인 만큼 서비스 등에선 민간임대와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전체 가구에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ICT 서비스를 적극 접목한다.
KT 관계자는 “2~3년 전부터 임대주택사업을 준비해 온 것이 내년 드디어 첫 발을 내딛는다”며 “우선 역세권 위주로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지만 입지와 부지 면적에 따라 아파트 등 다양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