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계정 정보 600건 또 '불법유통'

네이버, 계정 정보 600건 또 '불법유통'

정현수 기자
2010.08.12 07:04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옥션 사태 이후 포털 계정 정보 지속적으로 유통…"사용자 주의 요구"

네이버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이 담긴 계정 정보 600여건이 또 다시 불법적으로 유통됐다. 우려할 만한 수준의 대규모 계정 유출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포털 계정 정보가 유통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사업을 하는 A씨가 네이버 계정 정보 600여건 등을 불법으로 구매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A씨는 돈을 지불하고 관련 정보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 관계자는 "아직 해당 사실에 대한 통보를 받지 못했지만 중국 등에서 불법으로 유통되는 계정 정보가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며 "비슷한 사례들이 접수되고 있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비밀번호 변경 캠페인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옥션의 고객 정보 유출 이후 포털 사이트의 계정 정보는 심심치 않게 유통되고 있다. 여러 사이트에서 동일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활용하는 사용자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해킹으로 이미 유출된 다른 사이트의 계정 정보를 국내 포털 사이트 계정 정보와 전문적으로 비교해보는 사업자까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오래 전부터 중국 등에 서버를 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국내 포털의 계정 정보가 유통되고 있다"며 "해외 서버의 경우 국내법의 사각지대에 있기 때문에 사용자 스스로 비밀번호를 수시로 바꾸는 방법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정현수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부 정현수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