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3G) 이동통신 단말기와 4G 롱텀에볼루션(LTE) 단말기간 유심(USIM: 범용가입자인증모듈) 이동이 전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동기식 CDMA 방식을 채택해왔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불가능한LG유플러스(15,800원 ▲600 +3.95%)를 제외하곤,KT(60,000원 ▲1,100 +1.87%)와SK텔레콤(79,700원 ▲3,400 +4.46%)가입자 모두 유심 이동을 통해 3G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로 최신 LTE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가 3G 스마트폰과 LTE 스마트폰간 유심이동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결정한 데 이어 SK텔레콤 역시 이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 3G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최신 LTE 스마트폰에 3G 유심카드를 끼워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행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좀 더 시간을 갖고 따져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SK텔레콤이 그간 3G-LTE폰간 유심이동에 대해 '절대 불가' 방침을 고수해왔다는 점에서 결국 '허용'쪽으로 기류가 선회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SK텔레콤이 유심 이동이 허용하더라도 LTE 스마트폰을 3G 요금제로 개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KT 역시 오는 20일까지 예정된 한시적 이벤트가 끝나면 이를 불허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유심 이동을 통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로 최신 LTE폰을 쓰기 위해서는 단말기 보조금 혜택없이 공단말기를 구입하거나 중고폰을 이용해야한다.
이같은 SK텔레콤의 입장변화는 이달 초 경쟁사인 KT가 3G-LTE폰간 유심 이동 허용정책을 발표하면서 SK텔레콤 가입자들의 불만이 가중되는데다,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마저 3G-LTE폰간 유심 이동을 허용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기 때문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아직까지 3G-LTE폰간 유심이동에 대한 구체적인 방침이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유심 이동 허용과 불허에 따른 장단점이 있겠지만 원칙적으로 이용자 보호 측면에서 유심 이동을 허용하는 것이 좀 더 긍정적이라는 시각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