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늑대가 나타났다' 배포…"민영화는 괴담"

與 '늑대가 나타났다' 배포…"민영화는 괴담"

정선 인턴기자
2013.12.24 18:23

코레일 방만 경영·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성공 사례·철도민영화 반박 내용

새누리당이 제작한 '늑대가 나타났다' 제목의 유인물 / 사진=뉴스1
새누리당이 제작한 '늑대가 나타났다' 제목의 유인물 / 사진=뉴스1

정부의 철도·의료 관련 정책들이 민영화로 이어진다는 주장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진 가운데 새누리당이 24일 이에 반박하는 홍보물을 배포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늑대가 나타났다'는 제목의 홍보물 12만여부를 제작해 전국당협위원회에 배포했다. A3 크기의 해당 홍보물에는 철도 민영화 주장이 '광우병 괴담'과 '천안함 괴담'에 이은 '민영화 괴담'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홍보물 겉표지에는 "늑대가 나타났다고 소리치긴 쉽습니다. 그러나 늑대가 없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은 어렵고 지루하고 힘듭니다"라며 "교활한 양치기 소년 때문에 우리는 어렵고 지루하고 힘든 일을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다. 철도 민영화 주장을 이솝우화 '양치기 소년'에 비유해 비판한 것.

해당 홍보물 내용은 △코레일 방만 경영 사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은 어떻게 세계 최고 공항이 됐나 △철도민영화 괴담3 등의 3가지 소제목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코레일 방만 경영 사례'로 코레일 평균 연봉 6300만원·1인당 국민소득의 2.5배, 놀고 먹는 인력 운영(2013년 국정감사 결과) 등을 지적했으며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의 성공 이유'로 공기업 경쟁체제를 꼽았다.

소제목 '민영화괴담3'에서는 △KTX자회사 설립은 민영화 수순? △서울-부산 철도요금 28만원으로 오른다? △현 정부가 철도를 민영화해서 재벌에 넘기려한다? 등의 의혹 3가지가 사실이 아니란 반박 내용이 담겼다.

특히 '철도민영화 반드시 추진한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 발언과 '철도민영화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 발언, '철도민영화 없습니다'라고 말한 박근혜 대통령 발언 등을 차례로 거론해 현 정부가 민영화 계획이 없음을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지난 20일 철도노조 파업 등과 관련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여론에 대응하는 당내 태스크포스(TF) 구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TF는 당 디지털정당위원회 위원장인 전하진 의원이 본부장을 맡고 홍보전문가 등 외부 전문가도 참여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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