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 쓰며 소탈한 모습…"365일 중 200일이상 현장과 소통" 현장경영 원칙 밝혀

황창규KT(60,800원 ▲1,100 +1.84%)회장 내정자가 내정 이후 처음으로 정윤모 KT노조위원장과 독대했다. 부산출신인 황 내정자와 정 위원장은 사투리를 쓰며 격이 없는 대화를 나눴다.
황 내정자는 무노조의 삼성 출신이라는 우려와 달리 노동조합을 경영의 동반자로 인정하면서 노조의 우려를 해소했다. 또 "365일중 200일 이상을 현장에 있었다"며 현장경영을 강조했다.
KT 노조는 26일 'CEO 내정 관련 KT노조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황 내정자가 KT가 직면한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고 노사간 신뢰를 매우 중요시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황 내정자를 둘러싼 우려를 상당히 해소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지난 23일 서울 우면동에 마련된 황 내정자의 집무실을 찾아 황 내정자와 독대했다. 부산 출신인 황 내정자와 정 위원장은 사투리를 써가며 격이 없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황 내정자는 1953년생으로 부산고등학교를 나왔고 정 위원장은 1963년생으로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황 내정자와 정 위원장은 길게 말을 나누지 않았지만 서로의 진정성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KT노조 관계자는 "(정 위원장과 황 내정자가) 특유의 사투리를 서로 이해하며 짧은 말과 소탈한 모습에서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황 내정자에게 빠른 시간내 경영정상화를 이뤄주기를 요청했고 노조를 경영의 진정한 파트너로 인정하고 경영 현안을 협의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황 내정자는 현재 위기상황에 대해 공감하고 있으며 노조를 경영의 동반자로 인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노사가 힘을 합쳐 경영위기를 타개하자고 화답했다.
특히 황 내정자와 정 위원장의 현장경영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정 위원장이 현장과의 소통을 요구하자 황 내정자는 "삼성에 있을 때도 365일 중 200일 이상을 현장에 있었다"며 "실무진하고 대화하고 경영했지, 임원들만 보고 경영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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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KT에서도 현장과 소통하겠다"며 현장경영 원칙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