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는 스마트폰 중독일까?" 독일도 궁금해하는 이 앱

"내 아이는 스마트폰 중독일까?" 독일도 궁금해하는 이 앱

홍재의 기자
2014.11.10 05:00

[K앱스타 2014]'넌 얼마나 쓰니' 리나소프트 김성관 대표

김성관 리나소프트 대표/사진=최부석 기자
김성관 리나소프트 대표/사진=최부석 기자

"내 아이는 스마트폰 중독이 아닐까? 내 아이는 또래 친구들에 비해 스마트폰을 더 많이 사용하는 걸까?"

2009년 국내 스마트폰 출시 이후 5년 동안 베일에 싸여왔던 그 해답이 풀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동안 각종 통계자료, 정부발표에도 정확히 알 수 없었던 스마트폰 사용 행태가 곧 낱낱이 밝혀질 예정이다. 리나소프트의 '넌 얼마나 쓰니' 앱(애플리케이션) 덕분이다.

'넌 얼마나 쓰니'는 자신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앱이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 외에도 어떤 앱을 몇 차례 구동 했는지 어떤 시간대, 어떤 요일에 가장 많이 썼는지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자신이 주로 쓰는 앱이 소셜 앱인지, 게임 앱인지 등을 파악해 스마트폰 사용 유형도 알려준다. 리나소프트는 '넌 얼마나 쓰니'로 대한민국모바일앱어워드 2014' 6월 으뜸앱을 수상했다.

사실 '넌 얼마나 쓰니'는 '넌 뭐 쓰니'의 프리뷰 버전으로 개발 됐다. 스마트폰 앱 추천 서비스를 만들기 전, 사용자의 앱 사용 빈도와 패턴을 분석하기 위해서다. 큐레이션 서비스에서 주로 이용하는 설문조사 방식을 통해 앱을 추천해줄 수도 있었지만, 좀 더 정확성을 담보하기 위해 '넌 얼마나 쓰니'를 개발했다.

그렇게 출시된 '넌 얼마나 쓰니'는 예상외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 중독을 경계하는 학생들이 자신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 앱을 사용하고 있다. 9개 언어를 지원해 한국 뿐 아니라 북미, 독일 등에서도 사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김성관 리나소프트 대표는 "시간 개념이 철저하고 교육열이 한국 못지않은 독일에서 특히 많은 관심을 보인다"며 "최근 스위스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독일어를 사용하는 주변 국가에 대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1년 가까이 스마트폰 사용자의 사용 패턴 데이터를 확보한 리나소프트는 해당 데이터를 활용한 다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부모님 버전의 '넌 얼마나 쓰니 투게더 버전'이다.

이 버전에서는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또래 아이들과 비교할 때 어느 정도 수준인지 비교할 수 있는 자세한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단순히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을 차단하는 용도가 아니라 부모와 아이가 스마트폰 사용 행태를 좀 더 객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도와주기 위해 개발됐다.

김 대표는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을 간섭하거나 무조건 차단하기 보다는 부모가 먼저 객관적인 지표를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 한다"며 "무조건 스마트폰 사용을 억제하는 방법보다는 거부감이 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4분기 투게더 버전 출시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당초 목표였던 '넌 뭐 쓰니'에 한 발 더 다가선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바일앱, 모바일게임 업체에서 정확한 시장 분석을 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사용자의 앱 사용 행태를 데이터로 제공하는 것이다. 실사용자가 카테고리별로 주로 어떤 앱을 사용하는지, 하루 평균 해당 앱을 얼마나 사용하는지 등을 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다.

김 대표는 "투게더 버전과 데이터 툴 형태를 선보인 후 마지막에는 각 사용자에게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넌 뭐 쓰니'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단계별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투자도 유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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