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는 의회에서 공부하는 의회로"

"소통하는 의회에서 공부하는 의회로"

임윤희 기자
2016.01.08 15:24

[천진철 안양시의회 의장인터뷰]시민들 다양한 욕구 해결 위해 연구하는 분위기로 전문성 제고

▲안양시의회 천진철 의장
▲안양시의회 천진철 의장

1월호에서는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고 시민들의 권익을 위해 발로 뛰는 의정을 펼치고 있는 천진철 안양시의회의장을 만나 그의 의정 철학에 대해 들었다.

천의장은 “지방자치시대가 해를 거듭할수록 시민들의 욕구와 지역현안문제는 복잡하고 다양해지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고 있어 지방 의원들 또한 전문화가 절실히 필요하다. 따라서 전문지식 습득과 급변하는 사회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의원 개인별 연구는 물론 의원 세미나 및 교육연수 참여 확대를 통해 의원 전문성 제고 및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구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 안양시의회는 최근 의원 1인1실을 완료하여 마음 놓고 의정 활동을 펼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반증이나 하듯 최근 (사)무궁화사랑운동본부에서 주관한 '2015 대한민국무궁화스타대상' 시상식에서 지자체 부문에 ‘봉사’ 중심의 의정을 인정받아 안양시의회 김필여 의원이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안양시 제 7대 안양시의회가 출범한지 1년하고 반이 지났다. 그간의 의장으로서 소회 부탁드린다.

지난 1년 6개월동안 의장으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동료의원 여러분들과 안양시민의 뜻이 무엇인지를 잘 헤아려 제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다함으로써 시민과 동료의원 여러분의 믿음이 헛되지 않도록 열과 성의를 다해 맡은바 소임을 다 하려고 노력하였다.

7대 의원 중 초선의원이 50% 이상인 가운데 다른 어느 때보다도 서로 원만하게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정당 간, 의원 상호 간에 이견이 있을지라도, 안양시의회 22명의 의원들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지역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최우선으로 시민생활의 불편사항 확인 및 신속한 민원사항 해소로 시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친근한 의회를 만들기 위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1년 반 동안의 의정 활동 중 가장 큰 성과라면 어떤 것이 있나.

전국적 이슈인 시민 안전과 주거환경개선사업, 미래형 산업구조 개편 등을 성과로 생각한다. 실전훈련장 6개가 핵심인 민방위체험관을 시작으로 최근 ‘재난․안전관리 기본조례’ 등 안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였다. 전국적으로 벤치마킹 모델이 된 U-통합상황실에 안주하지 않고 폐쇄회로(CCTV)와 스마트폰을 연계한 ‘맞춤형 안심귀가 서비스’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답보상태에 놓인 지구들은 사업자를 변경하거나, 경기도 맞춤형 정비사업과 병행해 기반시설을 확충해가는 방향으로 한 단계씩 나아가고 있다. 정체된 도심 산업 재편을 위해 정보․기술(IT), 콘텐츠 기업과 제조업의 동반성장이 가능한 ‘창조경제융합사업’ 추진의 발판으로 창조경제융합센터가 올해 개소하여 창업생태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기업성장의 산실로 육성, 스마트 콘텐츠 산업과 이종산업 간의 공동발전을 촉진시키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ACT 2015(2015 안양해외수출상담회)’개 개최되어 게임뿐만 아니라 뷰티, IT 등 다양한 분야의 223억 8천만원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의회 내부적인 성과로는 1인1실, 연구단체, 본회의장 HD 디지털 방송장비 교체를 들 수 있다. 96년 10월 의회청사 준공 이후 전기, 소방, 통신 등 잦은 고장으로 수차 검토를 통하여 금번 의원 1인 1실 공사 시정비를 완료하였다. 일부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지만 민원상담, 정당간 난처한 상황 등을 극복하고 마음 놓고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였다.

공부하는 의회를 지향하면서 2015년도 등록 연구 단체인『안양시의회 사회적 경제 연구모임』과 『안양시 의회 노인복지 정책 연구모임』등 2개의 연구단체는 올 초 활동계획 승인을 얻은 후 바쁜 의정활동 중에도 활발한 연구 활동에 매진하여 10월말 모든 활동을 마무리하였으며 안양시 현실에 맞는 사회적 경제 활성화 지원체계 구축 방안과 노인복지정책 발전 방안을 제시하였다.

2003년 설치된 아날로그 노후 방송장비를 의정활동 즉시 송출 가능한 HD영상 시스템으로 교체하여 실시간 인터넷 송출과 모바일 전송이 가능하게 돼 시민들이 의회를 더 가까이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안양시의회 천진철 의장
▲안양시의회 천진철 의장

안양시의 가장 큰 현안은 어떤 것인가.

FC안양의 조속한 정상화이다. 현재는 새로운 단장이 선임되어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으로 감독이 경질되고 불미스러운 일로 단장이 사임하는 등 총체적인 어려움에 빠져 있었다.

우리 의회는 이를 바로잡고자 안양시 시민프로축구단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지난 8월 12일부터 10월 21일까지 71일간 총 18차례의 특별위원회 회의, 간담회, 현장활동 등을 진행하였다.

용역 실적이 없는 업체의 부실 용역결과를 근거로 한 창단 추진, 선수의 비효율적 운영으로 예산낭비 초래 등 창단 준비단계부터 현재까지의 문제를 진단하며 지금까지 도출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구단, 선수단 운영 및 그밖에 정책제안을 통해 FC안양 당면 과제와 대안을 제시하였다.

아울러, 『안양시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및 지원 조례』 개정취지에 따라 2017년까지만 한시적으로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경과조치를 두어 시민프로축구단 운영 방향을 내년까지는 반드시 결정하여야 하기 때문에 공신력 있는 전문기관에서 행정사무조사를 통해 규명된 문제와 발전 과제를 포함한 컨설팅을 실시할 것을 집행기관에 강력히 요구하였다.

또 다른 현안사항은 최근 다시 불거진 안양교도소 이전이다. 63년도 준공 당시 외곽지역이었지만 50여년 동안의 도시화로 인해 안양시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게 된 안양교도소로 인해 지역불균형이 초래 되고 지역 상권이 몰락해 시민 재산권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호계동 지역은 6곳의 대규모 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인덕원-수원 복선전철공사가 완료돼 호계사거리역이 생기면 교통 중심지가 될 것이므로 법무부는 지금이라도 재건축 계획을 철회하고 경기남부법무타운 이전으로 지역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도시 균형발전 문제가 대두 되고 있는데, 해결을 위한 노력은 어떤 것이 있나.

안양시 원도심 만안지역과 신도시 동안 지역과의 불균형 발전에 대해서는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미 도시화가 완료되어 유휴 토지가 부족한 현실이 균형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그러나 공공기관 이전이라는 정부정책에 따라 기관 이전으로 인한 유휴토지를 확보하게 되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부지 면적만 56,309㎡에 달하며 시는 토지를 매입하고 활용방안에 대한 타당성 및 기본계획용역을 2012년에 착수하여 금년 2월 완료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관상복합타워 등 부지활용 방안에 대해서 도시균형발전을 위해 다양하게 검토 중이다.

또한, 만안구 석수동에 주둔했던 167연대 토지는 면적이 129,676㎡로 일부는 국방부에서 정보사령부 군인관사로 신축을 준비 중이고 나머지는 시에서 매입하여 활용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렇게 공공기관 이전 토지에 새로운 기능과 산업을 도입하여 균형발전 및 고용창출을 위해 고심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낙후된 만안구 지역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공공기관 이전 토지에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전국 기초단체 중 최초로 부모학습을 제도화하는 ‘안양시 부모학습 지원조례’를 제정해 눈길을 끌었는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지난 10월 이승경 위원장이 발의한 ‘안양시 부모학습 지원 조례’는 모든 시민이 정신․육체적으로 건강한 부모로 성장하고 올바른 부모역할을 실현할 수 있도록 부모의 생애주기와 특성․상황에 적합한 평생 부모학습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조례에는 부모학습의 기본원칙과 책무․내용, 종합 계획의 수립․시행과 부모학습협의회 구성, 사업의 위탁, 부모학습의 재정지원과 학습시간 기록 관리, 관련기관 및 법인․단체와의 교류협력 등을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장기 계획으로 10년이란 긴 시간 동안 공공예술프로젝트를 이어오며 국내 지자체 중 공공예술의 선두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비결이 있나.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Anyang Public Art Project)는 2005년 전국최초 프로젝트 형식으로 (구)안양유원지 활성화를 위해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공공예술을 도입하여 2007년 평촌신도시, 2010년 학운공원에서의 “열린도시와 유목” 개최, 제4회 프로젝트가 “퍼블릭 스토리”란 주제로 안양파빌리온과 김중업 박물관 등에서 2014년 6월 막을 내렸다. 안양을 예술도시로 만들겠다는 장기적인 목표가 변함없이 유지되었고, 꾸준한 예산 지원 아래 뚜렷한 도시색을 찾기 위해 선택한 공공예술을 시민들의 지지와 공감대 속에서 진행시켜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물론 지난 10년간 안전관리 등 논쟁 속에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공공예술은 사후관리와 후속 프로그램 도입여부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이미 안양시의 대표 문화자산이 된 APAP를 위해 집행부와 함께 지혜를 모으고 있다.

안양시에서는 시민들의 참여형 정치를 실행 중인데 그 중에 ‘2030 안양미래 시민계획단’ 이 대표적이다. 계획대로 잘 진행 중인가.

최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수립하는 새로운 트렌드 속에서 2030년 안양도시기본계획 미래비전 수립을 위한 안양미래 시민계획단을 구성하였고, 시민계획단 회의는 10월부터 11월까지 3차에 걸쳐 개최된다.

시민참여형 정책입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시민계획단은 1차 회의에서 ‘안양시의 자랑스런 자원찾기’와 ‘안양시의 개선할 점 찾기’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6대 분과별로 토론 후, 원격투표기를 통해 현장에서 시민들이 직접 개선해야 할 우선과제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으로 진행되어 향후 기대가 크다.

안양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 12명이 자발적으로 통일나눔펀드에 기부약정을 하고 있는데, 의장으로서 통일에 대한 염원이 남다른 듯 하다. 어떤가.

의장인 저를 비롯한 안양시의회 교섭단체 새누리당 의원(대표 심재민의원) 12명은 15일 통일의 싹을 틔우기 위해 통일나눔 기부에 자율적으로 참여하기로 뜻을 모으고 통일나눔펀드에 가입하는 기부약정서를 작성하여 「통일과 나눔 재단」관계자에게 전달했다.

의정활동도 열심히 펼치면서 우리 온 국민의 염원인 통일을 앞당기고 보다 현실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기로 하고, 작은 물방울이 모여 큰 강물을 이루듯 그 뜻을 합쳐 통일의 기운으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우리 의원들의 통일을 향한 순수한 마음이 시민들에게도 전해져 통일에 대한 염원이 확산되길 바란다.

지방자치시대가 해를 거듭할수록 시민들의 욕구와 지역현안문제는 복잡하고 다양해지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고 있어 지방 의원들 또한 전문화가 절실히 필요하다. 따라서 전문지식 습득과 급변하는 사회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의원 개인별 연구는 물론 의원 세미나 및 교육연수 참여 확대를 통해 의원 전문성 제고 및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 분위기를 조성하겠다.

이를 통해 예산심의 및 행정사무감사 시에는 질타와 지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성을 갖고 시민복리 증진을 위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의원상호간 소통과 정보교류, 발로 뛰는 현장행정 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

시민들께 신년인사와 함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먼저 병신년(丙申年) 새해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만복이 가득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해 안양시의회가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안양시의회는 『시민을 생각하는 올바른 의회』 슬로건을 토대로 시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1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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