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3개 망한다는데"…안망하는 프랜차이즈 은행이 안다?

"한달에 3개 망한다는데"…안망하는 프랜차이즈 은행이 안다?

이학렬 기자
2016.05.21 09:55

프랜차이즈 가맹점 대출 연체율 0.2%대, 부실화 가능성 낮아…우수 프랜차이즈만 대출 가능

2001년 국내 처음 선보인 배스킨라빈스 카페형매장 '카페31 압구정점' 전경 / 사진=비알코리아
2001년 국내 처음 선보인 배스킨라빈스 카페형매장 '카페31 압구정점' 전경 / 사진=비알코리아

한달에 평균 3개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폐점한다고 하지만 분명히 망하지 않고 승승장구하는 가맹점도 있다. 은행들이 돈을 빌려주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대표적으로 덜 망하는 가맹점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KEB하나은행의 '프랜차이즈 가맹점 대출'의 연체율은 0.27%로 일반 소호대출 0.49%의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다. 기업 대출의 연체율이 0.86%이고 전체 연체율이 0.6%라는 점을 감안하면 프랜차이즈 가맹점 대출은 부실 가능성이 낮은 셈이다.

우리은행이 내놓은 '우리프랜차이즈론' 연체율도 0.2%로 중소기업 연체율 1.48%보다 훨씬 낮다. 우리은행 전체 연체율이 0.7%임을 감안하면 우리프랜차이즈론은 우리은행의 효자 상품인 셈이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대출'과 '우리프랜차이즈론'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창업자금이나 운영자금을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하는 신용대출상품이다. 연체율이 낮다는 것은 대출을 받은 가맹점들이 장사를 잘 하고 있다는 의미다.

은행이 돈을 빌려주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비교적 장사를 잘 하고 있지만 모든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출을 가능한 프랜차이즈는 은행별로 다르지만 4000여개 중 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원할머니보쌈, GS25, 티스테이션, 오토큐 등 일부 프랜차이즈뿐이다.

은행들은 엄격하게 유망 프랜차이즈를 선정할 뿐만 아니라 선정한 유망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를 철저히 점검해 리스크가 커지는 것을 막는다. 가맹본부가 제대로 가맹점을 지원해줄 수 있어야 가맹점에 대출해준 대출이 부실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매출과 수익을 꾸준히 체크해 가맹본부가 안 좋아지는 경우 프랜차이즈 가맹점 대출 한도를 축소하거나 신규 대출을 중단한다"며 "우수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프랜차이즈 가맹점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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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기자

머니투데이에서 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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