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G마켓 판매방해" 신고… 업계 술렁

11번가 "G마켓 판매방해" 신고… 업계 술렁

박상완 MTN 기자
2009.12.09 16:52

공정위,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중

< 앵커멘트 >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오픈마켓 1위인 G마켓의 불공정 거래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SK텔레콤(79,900원 ▼100 -0.13%)의 11번가가 이를 신고하면서 오픈마켓업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박상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최근 오픈마켓 후발업체인 SK텔레콤의 11번가가 G마켓이 시장지배적 위치를 남용해 불공정거래 행위를 한다고 공정위에 신고했습니다.

특정 업체가 경쟁사를 공정위에 신고한 건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G마켓이 개인 판매자들에게 11번가에서 물건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압박을 가했다는 게 11번가 측의 주장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판매자들은 여러 오픈마켓에 들어가서 영업을 하기 때문에 각 회사 상품기획자인 MD들과의 관계도 중요하다"며,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G마켓 MD들의 제안을 쉽게 거부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11번가는 이러한 G마켓의 압력으로, 35명의 판매자가 탈퇴하면서 판매등급이 높은 이들의 거래량이 빠져나가 30억여원의 매출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화녹취] 11번가 관계자

만 2년도 못 한데가 1조원 이상 하니깐 견제가 들어오는거죠.

사실 업계에서는 중요한 얘기입니다. 판매자들을 자꾸 못하게 얘기하면서 빠져나가면 후발주자로서는 영업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니깐요.

국내 오픈마켓 시장은 이베이의 옥션과 G마켓이 8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가운데, 11번가는 지난 해 2월 출범 후 올해 1조7000억원의 거래량과 1000만명 이상의 회원가입을 유치하며 양사를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G마켓은 11번가의 신고에 대해 아직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전화녹취] G마켓 관계자

공정위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겠습니다.

지금 조사과정에 있구요. 때문에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죠. 2~3개월 후에 나온다하니깐요.

공정위는 지난 3일부터 이틀간 G마켓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으며, 2~3개월 안에 불공정거래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계획입니다. 오픈마켓업계가 자칫 과열경쟁으로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을까 우려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상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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