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가 지난 11일 발생한 강진으로 1호기에 이어 4호기까지 지붕이 붕괴되면서 방사능 오염물질이 유출돼, 방사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방사능 오염물질에 노출됐을 경우 그 정도별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일반인의 연간 허용 가능한 방사능 한도는 1mSv(1밀리시버트: 시버트=방사능 흡수량를 측정하는 단위)다. 15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후쿠시마 제1원전 정문 앞 방사선량이 1시간당 8217μSv(8217마이크로시버트=8.217밀리시버트) 검출됐다. 이는 연간 허용 한도의 8배인 셈이다.
이승숙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센터장은 "방사능에 따른 증상은 개인별로 차이가 크다"며 "민감한 사람은 더 적은 양이라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방사능은 주로 증식을 빨리 하는 세포나 장기에 영향을 미친다"며 "혈액세포, 특히 백혈구나 골수세포 그리고 소장, 피부 등에 증상이 먼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방사능 유출 정도에 따른 증상
1mSv : 일반인의 연간 허용한도
0.5Sv(=500mSv) : 외적인 증상은 나타나지 않지만 10~20% 정도의 사람에게서 백혈구 감소가 일어날 수 있다.
1Sv : 10% 정도의 사람에게서 구토나 매스꺼운 증상이 나타난다.
4Sv : 50% 정도의 사람이 30일 정도내에 사망한다.
이 센터장은 "위 기준치는 방사능에 유출된 후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했을 때"라며 "4Sv 정도가 되려면 체르노빌 때와 같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현장 가까운 지역에서 오래 유출됐을 경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