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165,500원 ▲2,300 +1.41%))가 AI와 클라우드 중심 성장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6조원대 현금을 바탕으로 AI 인프라 투자와 인수합병(M&A)을 병행하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삼성SDS는 18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타워에서 제4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이준희 대표는 "AX를 적극 확대하고 AI 데이터센터와 DBO 사업을 신규 성장축으로 추진 중"이라며 "AI 서비스 확대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테이블코인과 피지컬 AI 등 신사업도 사업화를 전제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2025년 말 기준 약 6조3802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AI와 클라우드 중심 투자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2026년은 AI와 클라우드 시장 주도권이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올해는 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우선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한다. 구미와 국가 AI컴퓨팅센터 등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동탄 AI센터에도 GPU 등 설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전략적 M&A도 병행한다. AX, AI 보안, GPU 인프라 관련 기업과 업종 특화 IT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검토중이다. 물류 분야에서는 디지털 포워딩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내외 기업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
주주환원 정책도 병행한다. 회사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주요 수단으로 제시하며, 투자와 주주환원을 균형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배구조 개편도 함께 이뤄졌다. 삼성SDS는 집중투표제를 도입하고,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재진 사외이사와 김태호 사내이사가 재선임됐고, 문무일·박정수 후보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전환사채(CB) 발행 한도를 기존 67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된 정관 변경안도 함께 의결됐다. 다만 해당 내용은 주총 현장 발언과 질의응답 과정에서는 별도로 언급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