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붉은사막' 출시를 하루 앞두고 기대와 실망이 엇갈린 가운데 게임 업계는 출시 전 평가로 섣불리 판단해선 안 된다는 반응이다.
19일 메타크리틱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출시 전 스코어는 78점이다. 메타크리틱은 유저가 아닌 전문가로 구성된 집단이다. 100점 만점의 점수 중 평균 점수를 제공하며 전문가 의견을 집계하는 만큼 게임의 기술적 완성도와 예술적 가치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붉은사막이 이날 메타크리틱에서 78점을 받자 펄어비스(46,000원 ▼19,600 -29.88%)의 주가는 30%가량 빠지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그동안 붉은사막은 메타크리틱에서 80점대 후반 점수를 받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AAA급 게임인데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두 차례 출시를 연기하는 등 개발에 7년이라는 시간을 쏟았기 때문이다.
메타크리틱 94개 리뷰 가운데 74%(63개)는 붉은사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5%(21개)가 중립적인 의견을 내놓았으며 1%(1개)만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적인 평가를 한 매체는 'Critical Hits(크리티컬 힛츠)'로 다른 매체보다 이례적으로 낮은 45점을 부여했다. 해당 매체가 부여한 평점들을 보면 중간 점수가 거의 없이 대부분 80점 이상과 40점대로 갈린다.
크리티컬 힛츠를 제외하고는 붉은사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게임라이너는 "생동감이 넘치고 탐험의 즐거움이 가득하다. 역동적이며 시각적으로 놀라운 오픈 월드를 선사한다"면서 "뛰어난 성능과 훌륭한 사운드트랙이 더해져 꼭 해봐야 할 게임이 됐다"고 평가했다. 게임라이너를 포함해 4개 매체는 100점을 부여했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63개 매체 중 56개는 80점 이상을 부여했다.
게임 업계에서는 출시 전 지표가 기대했던 만큼 나온 것은 아니지만 아직 성패를 따지기엔 이르다는 의견이 나온다. 붉은사막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높았기에 그렇지 78점이란 점수도 나쁜 점수는 아니라는 취지다. 오히려 출시 후 스팀 이용자 평점 등이 향후 성패에 더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로 메타크리틱에서 중립적인 의견을 낸 매체들은 '재미는 있지만 일부 결함이 있어 이용자 반응이 엇갈릴 것 같다', '아름다운 게임이지만 사소한 불편이 눈에 띈다', '탐험할 가치가 충분한 오픈월드 게임이지만 세계관이 조금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 등 대부분 전반적인 게임성이 아니라 일부분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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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계 관계자는 "메타크리틱이 콘솔 게임에 중요한 지표이긴 하지만 전문가 평가라 전부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며 "출시 후 스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이용자 피드백을 얼마나 빨리 개선하느냐에 따라 지금 예상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게임주들이 통상 대형 신작 출시 전 주가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에도 리니지 클래식 출시 전에 주가가 하락했다"며 "오늘 장이 하락세인데다가 메타크리틱 명분으로 평소보다 주가가 더 내린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