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시를 하루 앞둔 펄어비스(46,150원 ▼19,450 -29.65%)의 신작 '붉은사막'이 19일 스팀 '전 세계 인기 게임 톱10' 1위에 등극했다. 플레이스테이션과 스팀 모두 예약 판매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붉은사막은 오는 20일 PC와 콘솔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한다. 같은 날 글로벌 음악 시장의 정점에 선 하이브의 'BTS'도 컴백을 예고하며 전 세계 콘텐츠 시장의 이목이 한국으로 집중되고 있다.
붉은사막은 게임 개발 명가 펄어비스가 검은사막에 이어 출시하는 두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다. 7년의 개발 기간 두 번의 연기를 거치며 퀄리티와 완성도를 높였다. 국내 게임이 서구권 주류인 AAA급 오픈월드 장르로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붉은사막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기대작이라서가 아니다. 그동안 국내 게임 산업은 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와 모바일 중심 구조로 성장했다. 하지만 붉은사막은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국내 게임사가 도전하지 않는 오픈월드 게임으로 개발해 완성해냈다.

붉은사막은 출시와 동시에 14개 언어를 지원한다. 한국 게임 중 14개 언어를 지원하는 게임은 흔치 않다. 단순 번역 수준을 넘어 북미·유럽은 물론 아시아와 남미까지 동시에 공략하는 구조다. 국내 게임사 입장에서는 개발 비용, 운영 리소스, QA 난이도 등 부담이 크기 때문에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방식이다. 보통 국내 론칭 후 1~2년 후 글로벌 출시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붉은사막의 핵심 경쟁력은 기술이다. 펄어비스는 사용 엔진 대신 자체 개발한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통해 게임을 구현했다. 이를 기반으로 레이 트레이싱 기반 조명, 물리 기반 환경 상호작용, 대규모 오픈월드 렌더링, 고밀도 액션 전투를 구현했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을 알리기 위해 최초 공개 이후 전 세계를 돌아다녔다. 국내 게임사가 보통 한국부터 오픈하고 점차 확대하는 것과 다른 행보다. 붉은사막은 지난해에만 지구 7바퀴 반을 돌았다. 3월 베네룩스 미디어 데모 시연을 시작으로 유럽 런던 미디어 시연, 트위치콘 로테르담, 게임스컴, 북미 게임개발자컨퍼런스, 서머게임페스트, 팍스 EAST·WEST, 중국 빌리빌리월드, 차이나조이, 남미 브라질 시연, 일본 도쿄게임쇼, 태국게임쇼, OTK 등 전 세계 주요 게임쇼 대부분을 섭렵했다.
붉은사막은 현재 스팀 등 글로벌 주요 플랫폼 합산 위시리스트 300만, 글로벌 주요 지역 상위권 진입, 북미·유럽·아시아·남미 전반에서 고른 관심을 얻고 있다. 특정 지역이 아닌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관심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최근 글로벌 미디어, 인플루언서 프리뷰 반응과 사전 구매 추이를 고려할 때 '올해 연간 판매 2위가 예상되는 기대작'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