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뜨면 트래픽 터진다" 과기부·이통사, 막판 총력 대응

"BTS 뜨면 트래픽 터진다" 과기부·이통사, 막판 총력 대응

김소연 기자
2026.03.20 06:00

[BTS 컴백] 배경훈 부총리, "BTS 콘서트 통신 안전 확보" 당부
과기부, 하이브와 '핫라인' 개설…실시간 넷플릭스 중계 서버 모니터링
광화문 일대 약 100만명 수용도 가능해…이통사 트래픽 집중 구간에 이동기지국 배치
실시간 영상·사진 공유 대비해 업링크도 증설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둔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공연 준비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뉴시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둔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공연 준비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뉴시스

오는 21일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아리랑)' 공연을 앞두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 3사에 비상이 걸렸다. 'IT 강국'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수십만 인파 속에서도 잘 터지는 통신망, 사이버 안전을 위해 발로 뛰고 있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하루 앞으로 다가온 BTS 콘서트 현장에 이동통신 기지국 총 18대와 임시시설(중계기) 17개가 배치된다. 또 트래픽 분산 및 비상통신체계를 지원하기 위해 과기정통부 인력들도 현장 배치된다.

앞서 경찰은 BTS 콘서트 현장에 약 26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사방이 탁 트인 광화문 일대 지형 특성상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

이에 이동통신업계는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트래픽 분산 계획을 짜고 있다. 광화문 일대에 집회가 잦았던 만큼 통신속도가 떨어지는 곳에 선제적으로 이동기지국을 설치했고, 관제 센터에 비상 근무 인력을 두고 실시간 모니터링에 나선다. 특히 3사 모두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을 가동, 과거보다 원활한 트래픽 분산에 힘쓸 예정이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광화문 일대는 촛불집회를 하면 100만명도 몰렸던 장소인만큼 예상보다 더 트래픽이 집중될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모든 팬들이 콘서트 중에 라이브방송을 하진 않겠지만, 영상이나 사진을 실시간 공유할 경우에 대비해 업링크 용량을 더 증설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서울 광화문 주변의 통신 장비를 점검 중인 SKT 직원들의 모습.
사진은 서울 광화문 주변의 통신 장비를 점검 중인 SKT 직원들의 모습.

과기정통부도 이통사들과 함께 긴급반을 운영해 실시간 현장 대응에 나서는 한편, 넷플릭스의 현장 생중계가 원활하도록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부가 플랫폼 사업자와 넷플릭스 등에도 서버 트래픽을 평소보다 10배 정도 늘리도록 조치하고, 돌발 상황을 고려한 시나리오도 여럿 마련한 상황"이라며 "국가적 행사가 된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국제 행사를 겨냥한 디도스(DDoS) 공격 등 사이버 위협에도 대비해 방어망을 구축한다. 이통사들은 관제센터에서 트래픽과 동시에 외부 위협을 실시간 탐지한다. 과기정통부와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보안관제팀은 하이브(354,500원 ▼13,000 -3.54%)와 핫라인을 구축해 실시간 대응 가능한 체계를 마련했다. 또 BTS 소속사인 하이브 홈페이지나 공연 플랫폼 등 주요 사이트 37개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보안취약점 점검 등에 선제 대비한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21일 열리는 BTS 콘서트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지방정부, 경찰, 소방을 비롯한 유관 기관과 함께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BTS의 공연이 대한민국이 만들어 낸 위대한 문화의 힘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전 세계인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특별한 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썼다.

이에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도 화답했다. 배 부총리는 자신의 SNS에 이 대통령의 글을 리트윗한 후 "BTS 공연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통신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불편이 없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배경훈 장관이 오는 21일 BTS 공연을 안전하게 치르겠다고 SNS로 밝혔다./사진=배경훈 장관 X 캡처
배경훈 장관이 오는 21일 BTS 공연을 안전하게 치르겠다고 SNS로 밝혔다./사진=배경훈 장관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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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증권부 김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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