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신년 조직개편 뚜껑 열어보니...

SKT-KT 신년 조직개편 뚜껑 열어보니...

성연광 기자, 정현수
2012.01.16 05:00

"통신시장 안개정국서 조직 흔들지 않겠다"…新사업·글로벌 사업 '속도전'

'안정속 新사업 속도전'

신년 조직개편으로 읽어본 올해 통신업계 CEO들의 경영 키워드다.LG유플러스(15,950원 ▲350 +2.24%),SK텔레콤(80,000원 ▲200 +0.25%)에 이어KT(59,700원 ▼400 -0.67%)도 지난 13일 신년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올해 통신 3강의 '진용 꾸리기'가 마무리됐다.

이들 3사의 새로운 조직은 올해 경기침체와 이동통신재판매(MVNO)·블랙리스트 제도 도입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조직 틀을 유지하면서 비(非)통신으로 대표되는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가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이석채 회장 2기 경영체제 '안정속 조용한 개혁'

KT는 크게 개인고객·홈고객·G&E 등 3개 사업조직(CIC)을 그대로 유지한 채 대신 각 CIC에 최고운영책임자(COO) 직책을 신설했다.

사실상 '연임'이 확정되면서 제2기 경영체제를 안정적으로 가져가겠다는 이석채 회장의 의지로 풀이된다. 한때 개인고객 및 홈고객 부문을 통합할 것이라는 강도높은 '조직수술'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으나, 조직을 흔드는 대신 안정적인 기조속에 혁신을 진행하겠다는 기저가 깔려있다.

각 부문에 COO로 임명된 김연학 부사장(개인고객부문), 임현무 전무(홈고객부문), 김홍진 부사장(G&E부문)은 각 사업부문장(CIC장)의 권한을 위임받아 예산·성과·전략·혁신 등 사업총괄 기능을 담당하게된다.

CC내 관련 조직을 통합해 CEO 직속 부서로 '시너지경영실'로 확대 재편한 것도 새롭다. 반면 본연의 역할인 경영기획과 전략 기능은 CC에서 담당하되, 시너지경영실을 통해 앞으로 각 KT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시너지경영실장은 남규택 전무가 맡는다.

여기에 홈고객부문에 '스마트홈담당'과 GE부문내 '글로벌사업개발단', 데이터센터를 총괄하는 SI부문 'IT전략본부'를 신설함으로써 비통신 분야의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시장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김영일 KT 부사장은 "그룹 경영 시너지를 강화하고 CIC별 사업운영 총괄 기능을 보완해 변화하는 통신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유무선 통합 리더십을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SKT, 반도체 및 글로벌 사업확대

SK텔레콤의 신년 조직 역시 '안정 속 변화'가 키워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SK플래닛 출범에 맞춰 통신사업에 대한 운영을 책임지는 '사업총괄'과 전사 최적화를 지원하는 '코퍼레이트 센터(Corporate Center) 체제로의 전환을 골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이에따라 신년 조직개편에는 이같은 틀을 유지하는 선에서 미세조정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대신 비(非)통신 부문 신규 사업과 글로벌 사업을 담당해오던 사업개발실을 사업개발 부문으로 확대 재편함으로써 미래성장 동력을 적극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사업개발부문 산하에는 SC(반도체) 사업기획실을 신설한 것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인수한 하이닉스반도체와의 시너지를 적극적으로 구상하겠다는 취지다.

SK텔레콤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올해 통신사업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기회 발굴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LG유플러스도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5개 본부 체계 내에서 사업분야별 책임과 권한을 강화하고, SC(Service Creation)본부에 서비스플랫폼사업부를 신설한 바 있다. 조직의 변화를 최소화하면서 내실을 다지는 한편, 이상철 부회장이 취임 초부터 추진해왔던 탈통신 사업을 크게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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