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1) 박원기 기자=

전북 전주 완산갑 전략공천을 둘러싸고 이 지역 선거인단의 한국노총측에 대한 반감이 깊어지고 있다.
전주 완산갑 국민경선 선거인단을 중심으로 구성된 시민모임 100여명은 18일 민주당 중앙당사를 방문해 당 대표 면담을 요청하고 '전략공천 절대 반대와 국민경선 실시'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시민모임은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을 만나 "완산갑 지역에서도 전략공천이 아닌 국민경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이에 대한 결정을 내려 줄 것"을 요구했다.
이용득 위원장은 "민주통합당의 최고위원이 아닌 한국노총 위원장으로서 만나는 자리다"고 강조한 뒤 "노총의 입장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회원들은 앞서 전날인 17일 한국노총 전북본부를 찾아 점거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이날 시민들은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에게 "전주 완산갑 선거인단도 국민경선하게 해달라, 간절히 호소한다.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던 약속 지켜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이용득 위원장은 "공천권이 주민에게 있는걸 빼앗았단 말인가. 노총도 민주주의 국가에서 총선에 참여해야 한다. 한국노총도 전략공천을 한 곳 정도 할 수 있다.통합주체인 노총 입장도 생각해달라. 총선에서 빠지라는건가?"라는 답장을 보냈다.
이어 "노총은 통합했으면서 전략공천 하나 받지 못했고 후보도 거의 없다. 조합원의 선택으로 민주적인 결정이 내려졌다. 조합원을 욕되게 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시민 모임 관계자는이용득 최고위원의 답장과 관련, "당 최고위원이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던 공언을 무시하고 지분 나누기를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상황에 시민들은 어이가 없고 화가 날 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상경투쟁 중에도 이용득 위원장을 만났지만 그의 입장은 한국노총만을 대변할 뿐이었다"면서 "이용득 위원장 스스로가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고 있다는 결론만을 얻었다"고 말했다.
독자들의 PICK!
<저작권자 뉴스1 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